logo

slider01 slider02 slider03 slider04
해외한인형제회

내 식/이제민신부

조회 수 20885 추천 수 0 2005.09.13 21:45:29

 


src="http://kr.img.blog.yahoo.com/ybi/1/75/80/kslofs/folder/2750959/img_2750959_1367182_0?1126615294.jpg"
vspace=5 border=0>

 





 내 식

예수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시간이 다가오자
이별을 준비하며 제자들의 발을 씻기
시작하신다.
이 놀라운 행동에 제자들은 어쩔 줄 몰라 한다.
베드로의 차례가 되자 당황한 그는 스승을 말린다.
“주님이 제
발을 씻다니요? 제 발만은 절대로 씻지 못합니다.”(요한 13, 6-8)

베드로는 여태껏 자기 식으로 스승을 알고 자기 식으로
주님을 섬겨왔다.
그런 베드로에게 스승은 당신의 제자가 되려거든
자기 식을 포기하고 상대의 식으로 자기를 맡기라고 명령한다.

“내가 네 발을 씻지 않는다면 너는 나와 같은 몫을 얻지 못한다.”
네 식으로 네 발을 씻고 네 식으로 네 마음을 씻고

그렇게 네 식으로 봉사하여서는 나의 제자라고 할 수 없다.
스승 예수는 지금 베드로의 발을 씻어주며 베드로의 ‘내 식’을 꺾고
있다.

하지만 예수께서도 지금 베드로 식을 꺾기 위해 당신 식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베드로가 사양하는 데도 그의
발을 억지로 씻으려는 예수에게서
‘제자들의 식’이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 그래서 그분은 말씀하신다.
제자가
스승보다 나을 수 없다고.
스승은 이미 자기 식을 포기한 자이다.
그분은 지금 당신 식을 포기한 자로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고
계신다.
그렇게 그분은 이미 하느님에게,
아니 남의 눈총을 받는 마리아(요한 12, 1-8)에게까지
그들의 식에 당신의
전부를 맡기신 분이다.
“내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라는 말씀은
이미 자기 식을 없앤 분에게서 나온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지금 제자들이 당신과 같은 존재로 태어나기를 바라신다.
내가 한 것처럼 너희도 그렇게 하라.(요한 13,
15)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후 그분은 제자들에게 빵을 쪼개어 주시며 말씀하신다.  
“너희는 받아먹어라.”
“너희도
너희 몸을 나누어 주어라.
그러지 아니하면 나의 제자가 될 수 없다.
나의 몸을 먹어서 나의 제자인 것이 아니라,
나처럼
너의 몸을 나누어 줄 때 너희는 나의 제자가 될 수 있다.
내가 너의 발을 씻어주었기에 나의 제자인 것이 아니라,
나처럼 남의
발을 씻어 줄 때 너희는 나의 제자가 될 수 있다.
이는 나처럼 내 식을 포기하였 때 가능하리라.”

주님께서 자기 발을 씻도록
나를 내버려 두는 자,
죄인이 내 발을 씻도록 나를 내버려 두는 자
자기의 발을 씻는 주님의 손길을 느끼는 자,
‘내
식’을 씻어 버린 자만이
봉사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align=center> href="http://kr.blog.yahoo.com/kslofs" target=_blank> hspace=5
src="http://kr.img.blog.yahoo.com/ybi/1/75/80/kslofs/folder/1942567/img_1942567_1359255_20?1099853399.gif"
width=100 vspace=5 border=0>

hidden=true loop="-1" AllowScriptAccess="never" autostart="true"
invokeURLs="false">





24.54.199.220 Agnes: 신앙이 성장하지 않는 이유는 자기 중심적인 것에만 몰두 하기때문 이라고 복녀 마더 데레사 수녀님 말씀 처럼, 사랑 하는 사람은 섬기지 않고는 견딜수 없는것 ***올려주신 신부님 말씀 너무 감사 하고요, 사부님의 정신으로 늘 충만 하시기를 ... -[09/14-02:2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이름 날짜 조회 수
43 가난 Agnes 2005-10-01 28388
42 성 디에고 형제회 9월 소식지 file 권 요한 2005-09-26 20043
41 보나벤투라회 9월 월보 file 마리아 2005-09-24 18182
40 [월보] OC 형제회 05년 9월호 file 박야고보 2005-09-23 20891
39 고령...에 Agnes 2005-09-22 21749
38 노상방료 Agnes 2005-09-18 40878
37 평화로운 명절이 되시길 ~~ 진주 2005-09-17 21296
36 중매 Agnes 2005-09-14 20328
» 내 식/이제민신부 진주 2005-09-13 20885
34 --> 카나다 연수회 사진 박야고보 2005-09-13 20714
33 한국말 Agnes 2005-09-13 17662
32 웃어봐요 Agnes 2005-09-12 20494
31 손님 Agnes 2005-09-08 19609
30 휴스턴 준비 형제회 file 베아따 2005-09-07 18222
29 치유 Agnes 2005-09-07 19044
28 San Jose NL Sept. 05 file 박요한 2005-09-05 18023
27 복녀 마더데레사 8주기 Agnes 2005-09-03 21302
26 프란치스칸 공동체 그 이상과 현실 file 토론토 형제회 2005-09-03 17437
25 북남미 사회의 한인 재속프란치스칸 file 토론토 형제회 2005-09-03 17534
24 회개, 신앙발달 그리고 프란치스코 file 토론토 형제회 2005-09-03 17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