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외투
한 수녀님이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들려준 이야기,
그 어머니는 가족 모임이건 친목 모임이건 언제나 변함없이 똑같은
낡은 외투를 걸치고 나가셨다, 그래서 자식들이 돈을 모아 어머니에게
털 코트를 새로 사드렸다,
그런데 어머니는 그 다음 가족 모임 때에도 여전히 그 낡은 외투를 입고
계시는 것이다, 그래서 자식들은 새 코트에 대해 어머니에게 공손하게
여쭈어 보았다,
"아 그 털 코트말이냐?"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다른 사람에게 주었다,
한 극빈자가 동냥하러 왔었는데, 그 여자가 걸친 외투가 보기 민망할 정도로
형편없더구나, 그래서 그 털 코트를 그에게 건네주었다"
자식들은 어머니의 눈치를 살피며 다시 물었다,
"지금 입고 계신 낡은 외투를 주시지 그러셨어요?"
어머니는 이 대답 한마디로 자식들의 이어질 질문도 잠재우셨다,
"가진 것 중에 가장 값진 것을 나누어야지, 그렇지 않니?!"
#가치는 학습되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다.
존 포웰 신부 작
내 영혼을 울린 이야기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