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기도
젊은 시절,
나는 혁명가였고
하느님께 드리는 나의기도는 이랬다,
“주님! 나에게 세상을 개역할 힘을 주소서”
중년에 이르러,
단 한 사람의 영혼도 고쳐놓지 못한 채
반생을 흘렀음을 깨닫자
내 기도는 이렇게 달라졌다,
“주님! 나와 접촉하는 사람들을 변화시킬 은총을 주소서,
그저 가족과 친지들만 개심시켜도 만족 하겠나이다“
이제 노인이 되고 보니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던가를 알게 되었다,
이제 나의 유일한 기도는 이것이다,
“주님! 나 자신을 고칠 은총을 주소서”
레지오마리애 지에서
앤소니 드 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