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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형제회

사부님과 함께(좋은 친구를 가리는 방법)

조회 수 21237 추천 수 0 2010.08.31 19:31:49
"아들아 '친구'라고 불리는 이들을 조심하거라. 그들의 대부분은 오직 너의 돈과
권력에만 관심이 있단다."
젊은 아들이 술탄(이슬람교 국가의 군주)이 되자 걱정이 된 어머니가 충고한다.
술탄이 어느 장사꾼의 아들을 친구로 삼자 어머니는 그 친구를 아침식사에 초대한다.
허기가 질 때까지 식사를 기다린 술탄과 친구 앞에 정오가 되어서야 나온 음식은 달랑
달걀 3개, 두 사람이 달걀 하나씩을 먹은 후 한 개가 남자, 친구는 그 달걀을 술탄에게
준다. 어머니는 술탄에게 말한다.
"그와 친구하지 말거라. 그 아이는 자기 자신보다 너를 더 위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거짓 행동을 하는 사람이다."
술탄이 장군의 아들을 사귀자 어머니는 이번에도 둘을 아침식사에 불러 달걀 3개를 내
놓는다. 친구가 남은 달걀 하나를 먹어버리자 어머니는 말한다.
"그는 좋은 친구가 아니다. 매우 이기적이어서 기회가 생기면 네 돈을 가로챌 것이다."
술탄이 마지막으로 친구로 삼은 이는 나무꾼의 아들. 나무꾼의 아들이 남은 달걀을 반
으로 쪼개 술탄과 나눠 먹자 어머니는 말한다.
"그는 자신에게도, 너에게도 정직한 사람이란다. 비록 가난하더라도 너에게 진정한 친구
가 될 것이다." ('아프리카 수단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서)

위의 예화같은 방법이 꼭 들어맞는 것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어느정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노년에 행복을 누리는 조건 중에 하나가 성실한 친구를 갖는 것인데, 육적인 가치보다
영적인 가치를 더 중요시 여기며 살고 있는 우리 프란치스칸들은 그저 '식탁의 친교나 즐기
는 친구(집회 6,10 참조)'가 아니라 영적으로도 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그런 성실한 친구
가 더 필요하겠지요.
"성실한 친구는 든든한 피난처로서 그를 얻으면 보물을 얻은 셈이다. 성실한 친구는 값으로
따질 수 없으니 어떤 저울로도 그의 가치를 달 수 없다. 성실한 친구는 생명을 살리는 명약
이니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그런 친구를 얻으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자신의 우정을
바르게 키워 나가니 이웃도 그의 본을 따라 그대로 하리라(집회 6,14-17)."
성경에서 말하는 이런 성실한 친구는 재속 프란치스코 형제회 안에 많이 계시니 월례회나
구역 모임에 열심히 참석하시고, 친교를 나누며 우정을 돈독히 쌓아 나가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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