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얼머전 한 정치가가 세상을 떠났다,
당연하게도 그는 먼저 천국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자신이 마땅히 천국으로 가야 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수문장은 말했다,
"이곳은 당신이 올 곳이 아니요"
"나는 위대한 정치가이며 지도자요"
"그건 나도 알고 있지만 정치가와 지도자들은 이곳에 올 수가 없다. 다른 데로 가라"
이건 분명코 vIp에 합당한 대우가 아니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제 그는 혼자였고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는 못내 아쉬워하며 다른 곳으로 갔다,
그는 결국 염라대왕을 찾아갔다, 그러나 염라대왕이 말했다,
"넌 안돼, 너 같은 정치가들이 이미 이곳에 꽉 찼어,"
그러자 정치가는 발을 동동 구르며 물었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그러면 어떡하라구요?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란 말씀입니까?
천국에도 지옥에도 제자리가 없다면 전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까?"
그대, 사랑할 때는 슬프고 심각한가? 놀이하고 장난할 때는 초조해지는가?
내가 죽어, 다른 사람의 불행을 덜어주려는가? 자살하겠다는 건가?
그대, 제발 그런 짓은 하지 말라, 만일 그렇게 한다면 그대는 유령이 될것이다,
유령이 되어 다른 사람들을 붙어다니며 괴롭힐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이 천국에 갔다는
애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리고 최근 지옥의 염라대왕조차도 그런 사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애기를 들은 적이 있다,
유령은 어디서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유량이 되어 떠도는 그대는 필경 다른 사람들을 붙어다니며 괴롭힐 것이다, 그대, 그대 자신을 위해살고, 죽더라도 그대 자신을 위해 죽더라도 그대, 순교자의 삶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의 삶이어라,
오쇼 라즈니쉬의
과녁을 향해 달리는 인간들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