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사람
언젠가 강도 몇이 수도원에 들어와 한 원로에게 말했다,
"우리는 당신 수방에 있는 것을 모두 가져가려고 왔소,"
그러자 그가 말했다,
"나의 아들들이여, 원하는 것은 모두 가져가시오,"
그래서 그들은 찾아낸 모든 것을 가지고 떠나갔다,
그러나 수방안에 감추어 둔 작은 가방 하나는 가져가지 못했다,
원로는 그 가방을 들고 그들을 따라가며 외쳤다,
"나의 아들들이여, 이것을 가져가시오, 이것이 수방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소!"
그들은 원로의 참을성에 놀라 모든 것을 다시 수방으로 가지고 왔다,
그리고 참회하며,
"이 사람은 진정 하느님의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머튼
사막의 지혜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