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 앞에서 '노[no]'
악덕 앞에서 노라고 하고, 범죄 앞에서 분노의 목소리를 내려면,
적극적으로 보호장치를 갖춘 미덕들이 우리의 내면에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미덕들을 이해하거나 획득하거나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서 그저 당연시하는 경우가 많다,
악을 배제하는 방법으로 덕성을 키우는 것은, 잡초만 제거해놓고
장미를 가꾸고자 하는 것과 다를바없는 비현실적인 시도이다,
정원의 잡초를 제거한 후에도 씨를 뿌리고 가지를 치며 보살펴야만
장미가 클 수 있다, 악덕을 몰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강력한 미덕들이 자리를 차지하여 밀어내버리는 것이다,
도널드 드마르코 작
미덕이야기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