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찍는 사진기
어느 마을의 시장에
사람의 마음을 찍는 사진기가 있었습니다.
어떤 유명한 정치가를 찍었더니,
돈다발이 찍혔습니다.
돈 많은 사장님을 찍었더니,
술과 여자가 찍혀 나왔습니다.
어떤 남자는 늑대가 찍혀 나오고,
어떤 여자는 여우가 찍혀 나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시장에
얼굴이 험상굿게 생긴 사나이가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틀림없이 무시무시한 흉기가 찍혀 나올 거야!’
사나이가 카메라 앞을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방긋 웃는 아이의 얼굴'이 찍혔을 뿐이었습니다.
사나이는 단지 미역 한 꾸러미만을 들고
시장을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 나올까요~~
묵상하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