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slider01 slider02 slider03 slider04
경남지구

사도의 회심을-----

조회 수 6016 추천 수 0 2009.08.04 15:52:44
사도의 회심을 주소서!
노환순(세실리아)/진주형제회

바오로 사도여,
사도의 불같은 질문은 동시에 응답이었습니다.
"주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님의 손때 묻은 겉옷과
날마다 수십번을 들어왔던 이름과
율법으로 겹겹이 둘러싼 자신의 정체성을
훨훨 타오르는 불길 속에 팽개쳐
하얗게 불태우고
황량한 들판에 빈 그릇으로 서기까지
사흘 밤낮이면 충분했습니다.

'이방인의 마음을 캐는 전령'으로
동족의 울타리를 넘어서
앞으로 앞으로 질주하실 제
높은 산맥을 휘감은 먹구름도 자리를 양보하고
반목과 분열의 폭풍우도 잠자리에 들며
님의 발자국이 지나간 우거진 원시림은
쭈-욱 뻗은 고속도로가 되었나이다.

바오로 사도여,
님의 화두(話頭)는 시공(時空)의 징검다리를 건너
마침내 저의 화두로 넘겨졌나이다.
'바오로 사도의 회심'을 목메어 청해도
"먼저 너 자신을 빼어내 들어내 보아라"는
주님의 목소리를 듣기까지 십 여 년

사도여, 회심도 주님의 선물인지요?

명쾌한 해답지를 들고
오늘 저희들에게 오십시오.
님의 그 거침없는 질문의 피켓을 들고
무수히 많은 이들이 지금 자신을 화형시키려 합니다.
오랜 침묵 앞에
차리라 도망자로 남기를 작정하지 않게
큰 발자국으로 성큼 성큼 다가오소서
그리하여
저희들이 만든 감옥으로부터
참 자유의 선언을
만방에 외치게 하소서.

* 이 시는 2009.6.27. 마산교구에서 시행한 '비오로의 해' 기념 글짓기 대회 우수상 수상작으로, 진주형제회 양성봉사자로 활동 중인 노 세실리아 자매가 성바오로딸 통신성서 바오로영성과정을 마친 감사와 기쁨을 노래한 감동적인 '신앙고백'입니다.

스테파노

2009.08.06 18:06:41
*.153.144.210

세실리아 자매님의 신앙고백이자 바오로사도의 찬미가 가 저로하여금 또다른 숙제를 주십니다 이시간 저는 어디에 있는지 하느님은 제게 무었을 요구 하시는지 묵상하려 합니다. 좋은말씀 한주간 양식으로 간직하겠네요.^^*** 요셉형님 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이름 날짜 조회 수sort
432 성지순례 후기 file [4] 요셉 2009-06-20 8536
431 양성교사 교안작성 <라베르나> 김영우 2008-02-02 7243
430 학동 캠프 사진(1) file [2] 요셉 2009-08-04 7187
429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늘사랑 2008-02-05 7168
428 경남.부산지구 구역장 연수회 개최 [1] 에스텔 2008-05-26 7068
42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프란치스코 2008-07-03 7053
426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하늘사랑 2008-02-25 7046
425 "축" 마산보나벤뚜라 형제회 정규형제회설립 아셀라 2008-07-16 7026
424 진주형제회 망경구역 모임(사진) file [2] 요셉 2009-09-13 6974
423 10월 3일 사부님 축일을 위하여... 아셀라 2008-09-21 6941
422 마산 보나벤뚜라 준비 형제회에서는.... [1] 아셀라 2008-05-25 6844
421 6기 양성자학교 [2] 요셉 2009-06-02 6812
420 신구 평의원 모임 요셉 2009-06-03 6801
419 망경(3) file 요셉 2009-09-13 6746
418 사축사(2) file 요셉 2009-10-10 6731
417 성지순례 요셉 2009-06-03 6714
416 거제 안토니오 형제회 2차 정기총회 안내 file [2] 마리아막달레나포스텔 2009-06-29 6690
415 교육피정사진(6) file 요셉 2010-02-22 6676
414 망경(2) file 요셉 2009-09-13 6654
413 아씨시 세계 젊은이 대회 참가자 모집 베드로 2009-06-19 6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