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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집 앞의 아파트 상가에 나와서 주변을 둘러 보다가 글을 씁니다.


사람들이 술잔을 부딪히며 웃고 떠드는 소리, 그리고 자동차들이 오가는 소리, 그리고 어디선가 길냥이들이 내는 소리, 그 사이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사람들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깨달았던 것은 참으로 일상의 삶이 소중하고 고마운 것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코로나19는 이어져 가고 있으나 우리는 잠시 나마의 평화나 시절의 온유함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멀리 한 아파트의 계단에서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마도 저처럼 자신의 아파트에서 작은 일탈행위로 담배를 피우거나 안에서 하기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들의 지상의 삶은 짧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는 대우주와 대자연의 하나로 영원한 삶에 다가가는 것이며 주님께서 말씀하셨던 영원한 나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오늘은 성금요일, 시각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장사지내시고 묻히신지 얼마 안될 시각입니다. 차들의 소리가 주변을 잠시 소란하게 합니다. 아무튼 삶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잠시 길너머의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그들도 성금요일과 전혀 어울리지 않은 소도시의 풍광을 즐기러 나왔을까요? 좋은 저녁 시간, 시계는 제게 하루의 끝을 향하는 밤 시간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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