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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천주교에서는 삼종기도를 드리게 될 때 모두 33번의 종을 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지상에서 33년을 보내셨다는 전승과 33의 기적을 일으키셨다는 전승에 따른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가 있는 것은 그렇다면 1년에 한번 꼴로 밖에 기적을 행하시지 않으셨고 공생애를 3년 하셨다는데 36개월이라고 처더라도 1개월에 한번 꼴로도 기적을 일으키지 않으셨다는 계산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기적 사화는 우리들을 흥미롭게 만들지만 정작 예수님께서는 요나의 표징밖에는 보여줄 것이 없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사실 어떤 복음에는 12번의 기적 사화가 나오고 있으며 어떤 복음에는 그분의 부활 이후의 행적을 잘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교는 토마스 사도의 고백인 나의 하느님, 나의 주님이라는 고백을 믿는 종교이며 사실 예수님께서 하늘과 땅의 주인이시라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 특별히 우리가 하는 기도는 다 주님의 기도에 맞춰져 있는 것이며 그리스도교를 믿는다는 것은 주님의 기도나 사도 신경을 부정하고서는 교회에서 잘려나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사실 개신교 사람들에게는 예수님께서 마리아라는 대리모를 통하여 오셨다는 이야기로 밖에 이해가 안될 터이지만 사실 마리아는 하늘의 여왕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대단한 지혜와 능력과 용기와 힘을 가지신 분입니다.

그래서 한 때는 그녀를 공동구속주로까지 섬기던 때가 있었고 지금의 이슬람 사람들은 예수님을 예언자 정도로 밖에 여기지 않지만 마리아는 그 이상으로 공경을 받았습니다. 교회는 마리아의 특별한 위치를 생각하여 공경지례와 흠숭지례 사이에 상경지례를 두게 되었고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존칭을 두고 각별히 공경하게 하였습니다.

지금은 예수님 당시의 시대도 아니고 선사시대나 원시시대도 아니며 중세도 그리고 종교 개혁 이전의 시대도 물론 아닙니다. 그래서 상황과 시대가 변하였으면 달라져야 하는 것이 있고 또 지켜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제가 걱정하고 고민하는 것은 교회는 열린 교회가 되어야 하는 동시에 기본에 충실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니면 교회는 베네딕토 교황님께서 하신 성과 속은 구분될 수가 없다는 말과 프란체스코 교황님께서 하신 성과 속은 구분되어야 한다는 말이 다 맞는 말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가 없기에 지금 21세기 3천년기의 교회나 세상에 이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근본주의적 신앙인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완전히 그들의 의견에 동의할 수도 그리고 영지주의자들의 태도를 나무라면서도 그들을 단죄만 할 수도 없다는 기막힌 현실에 처해 있다는 것이 문제이며 그럼에도 그리스도교 신앙의 하나이고 거룩하며 보편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온 교회의 자긍심을 이어가는 것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중차대한 사실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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