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통령들의 역사를 보면 제대로 끝난 경우가 거의 없다는 사실에 공감을 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보수쪽 대통령들의 경우가 더욱 그렇다는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독재를 하다가 암살을 당하셨고 전두환 대통령과 노태우 대통령은 감옥에 갔고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도 그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땅의 양심적 보수층 인사들에게 더 이상 보수측 대통령을 희생양 즉 스케이프 고트로 만들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대통령이 죽거나 감옥에 가는 것을 즐기고 희생양으로 만들기 싫으시다면 생각을 바꾸고 제도를 혁신해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그러한 역사가 또 반복이 될 것입니다. 헌재는 이번 탄핵 인용 판결을 내리면서 대통령과 국회 모두에게 준엄한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는 직업이 정치인은 아니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낯이 약간 간지러웠습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나라 보수와 진보 정치인들, 그리고 조금이라도 제대로된 교육을 받은 지성인들이라면 많이 부끄러워 해야 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땅의 양심을 지닌 정치인들에게 호소합니다. 자신들이 만들고 뽑은 대통령을 희생양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부탁입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