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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본당에 들려서 성체조배를 한 30분 정도 하고 나서 글을 올립니다.

죄를 정죄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그 몫은 온전히 주님과 교회에 달려 있습니다.

근자에 교회 안팎으로 이단과 사이비 종교, 유사 종교들과 신흥 종교들이 창궐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개신교 교회는 교단의 이름으로 단죄합니다. 즉 이단이라고 선포하고 천주교식으로 이야기하면 파문과 같은 정죄를 하는 것이지요!

천주교는 아무리 여호와의 증인이나 후기 성도 교회나 안식교나 대순진리회나 신천지와 같은 교회가 판을 치고 신자들을 미혹해도 쉽게 이단으로 정죄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단으로 정죄하거나 단죄하려면 공의회를 선포하여야 하는데 이는 빈대나 벼룩을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일과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신교 사람들은 쉽게 그런 말에 흔들리며 말세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미혹 당합니다.

그런데 말세라는 말은 우리는 자주 하지만 이 시대는 그런 말세가 아니기에 더욱 기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말세라는 말은 따지고 보면 그렇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었을 때부터 말세였고 노아의 홍수 때도 말세였고 소돔과 고모라 때에도 말세였고 예수님이 오셨을 때도 말세였고 예수님이 공생활을 시작하였을 때도 말세였고 십자가 수난을 받으셨을 때도 말세였고 돌아가셨을 때나 부활을 하셨을 때 승천하셨을 때도 말세였습니다.

그러니, 현대는 이러한 말세라는 말보다 개신교 장로님들이 가끔씩 이야기를 하듯이 인간 말세라는 말이 더더욱 가슴을 아프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에게도 지옥이 있다면 그것은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다."

위와 같은 말을 명심하고 자신이 지금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자주 성찰하시기를 바랍니다. 사실 악마는 천사의 얼굴과 표정과 태도로 나타나서 빛의 천사로 가장하여 성도들을 미혹합니다.

그런데 악마는 도와주는 척하며 속이는 것이며 천사는 냉정한 태도를 취합니다. 그 이유는 천사는 하느님만을 사랑하도록 창조되었고 사람에 대하여 애증의 감정을 품으면 안 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보는 시각에서라도 천사 미하일(미카엘)이 나오는 레흐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말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섭리 즉 주님의 섭리를 우리 인간의 능력으로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 이전의 사람들이나 그분 이후의 사람들처럼 자판기 하느님을 믿어야 할까요?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사무엘 상권에서 엘리 제사장이 자신의 아들을 질책하는 말을 하며, 사람이 사람에게 죄를 지으면 하느님이 용서해주지만, 사람이 하느님께 죄를 지으면 누가 용서해 주겠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끔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리스도가 계시는 것입니다. 통회의 마음으로 산불과 세상 곳곳의 재앙들을 지켜 보십시다. 이는 하느님의 무관심과 저주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잘못과 죄악, 책임회피와 무관심과 부주의, 그리고 카인의 경우처럼 비양심적인 사람들의 행동 때문입니다.

누워서 하늘에 침을 뱉으면 자신의 얼굴에 떨어지며 바람이 불면 다른 사람들 얼굴에 떨어집니다.

하느님께서 우리가 완벽한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죄악에 빠졌다가도 다시 일어나는 지혜와 용기, 힘과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겸손과 겸양을 바라십니다.

그런 이유로 그리스도교는 죄인들의 종교이지 도를 닦는 종교가 아닌 것입니다. 도를 닦으려면 산속으로 가서 자연인으로 살면 됩니다. 그러면 어쩌면 은수자들처럼 성자와 같다는 평판을 받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희망의 싹, 생명의 싹을 키우며 자라게 하는 신자들이 되면 되는 것이지 거짓그리스도와 거짓예언자, 거짓선지자, 거짓선견자, 거짓교사, 거짓스승들의 말을 듣고 그들의 위선과 보여주기식 언행에 관심을 가지고 뒤따라 다니면 멸망의 문 앞에서 서성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한 가지 이야기는 교부들이나 성인, 성녀들의 말처럼 세상과 친구되는 것은 하느님과 원수가 되는 것이며 이에 대하여 [준주성범]이라는 책에서는 하느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모든 조물을 미워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옳을까요?

영어로 풀이하면 하느님이 모든 것이라는 말 즉 everything이라는 말은 하느님 외에 다른 것을 다 버리라는 말이 아니라 가장 소중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날씨가 식목일과 같은 기념일에 맞는 날입니다. 괴물 산불도 주님의 은총과 사랑에 가라앉았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이 산불들로 우리에게 보여주신 표징을 읽고 기억해야만 할 것입니다.

주님의 평화를 빌며 사랑과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재차 전합니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지켜 보시며 사람을 통하여 역사하시는 주님의 업적을 그리고 그 사랑을 찬미하고 기도해야 할 것이며 기도와 소통과 노력으로 연대로 함께해야 할 것입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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