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말씀 중에서 마장이 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을 스님들은 마구니라는 말로도 표현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신통력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가령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보이고 어떻게 해야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지가 드러나지는 것입니다. 이 정도가 되면 세속의 유혹이 강하게 자리잡게 됩니다. 만일 이때 그가 큰스님에게 물어 보면 큰스님들을 아무 생각이 없이 수행에 정진하라고 충고할 뿐 아무런 다른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때 그들은 환속하면 큰 돈을 벌거나 무속인이나 다른 재주로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상태가 계속될 수가 없어 결국 노년에는 후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마장의 과정을 무사히 넘기면 큰스님의 길을 가며 마구니에서 벗어남을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끔씩 신자들이나 종교인들이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