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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오전 중에 식사를 하고 나서 우리 누님은 출근을 하였습니다. 제 나이가 이제 12월 조순이 되면 54세가 되며 누님들 중 한 명은 이미 환갑을 바라보고 있으며 우리 누님 중 아프고 힘들어 하면서도 직장에 다니고 있는 누님은 56세이니 저도 살만큼 산 것은 아니지만 정말 옛어르신들의 발언처럼 산전수전 다 알아가는 나이인 것입니다.


그중에서 눈에 띠는 변화는 세상 것들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부자는 아니지만 여러 곳에 부지런히 후원을 유지하고 있고 역시 조금씩이기는 하지만 교무금도 오래 전부터 꾸준히 내고 있고 성소후원금이나 사회복지후원금도 꾸준히 내고있으며 주일 미사는 거의 빠짐이 없으며 혹 궐하게 될 때는 파공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봉사를 시작한지도 오래 되었고 지금은 본당의 OO고등학교 영적은인회 총무를 하며 화성YMCA에서도 적은 돈이나마 후원을 하고 봉사 및 나눔, 후원 회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곧 제가 6년 전부터 해마다 1년에 두 번, 아니 적어도 한 번은 하고  있는 총고해를 내일 하게 됩니다.


오늘은 방금 저희 아파트 상가 근처의 계단과 가로수길 옆에서 쓰레기를 줍는 줍깅을 하고 왔습니다. 쓰레기를 분해하여 버렸는지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고 어떤 경우예는 치우지 못할 정도로 지저분한 쓰레기들이 많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 토한 토사물과 아이스크림 덩어리, 그리고 커피나 각종 음료를 먹고 마신 후 버려서 정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커녕 말 그대로 쓰레기 왕국을 방불하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안타깝고 답답한 느낌이 들 때도 많습니다.


하긴 저도 수제담배를 피우고 쓰레기를 생산하는 시민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리고 현대의 기후위기와 환경 재앙의 문제에서 과연 누가 자유로울 수가 있을까요? 그래서 각자도생의 길, 공명지조의 삶을 살지 않아야 인류가 대하고 있는 여러 위기들과 재앙을 극복할 수 있으며, 스스로와 조상들, 후손들에게 어리석고 무능하고 사려깊은  사람들이 아니었다는 악평에서 자유로와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요즘 1주일에 한두 번은 줍깅을 하거나 산책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책임지는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장애인 활동가이자 바리스타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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