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당에 조금 일찍 가서 봉사 즉 재털이와 꽃꽃이 폐기물을 버리고 한 장애인 할머니께서 성당까지 올라가는 것을 다른 형제와 도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저와 친분이 있는 나이 많은 할머님을 도와 이야기도 하고 커피도 같이 마시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같이 나누었습니다. 고백 성사도 하였고 파공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신부님께 어제 먼길을 다녀왔던 명동성당에서 작은 묵주를 방사받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줍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집에 와서 누님이 싸준 김밥을 먹었습니다. 오후의 시간이 되어서 저는 평화방송 라디오를 청취하기 전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문득 윤대녕 작가의 [천지간]이라는 소설의 한 대목이 생각이 났습니다.
"천지간에 사람이 들고 나는 데 왜 자취가 없을까만요."
좋은 오후 되심을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