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3년, 아니 2년 뒤면 세계 청년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됩니다. 그런데 저는 깊은 우려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아마 교황님도 오실 것이고 세계의 성직자나 수도자, 청년들도 모이며 수백만의 외국인들이 방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한 번 따져 봅시다. 우리나라가 이제 교황님께서 오신다면 4번째로 오시는 건데 그러면 천지가 개벽이라도 한다는 말인가요? 저는 얼마 전 있었던 세계 잼버리에서 우리나라가 망신을 톡톡히 당하고 그것을 국가와 지자체와 각 종교 단체가 나서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던 것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황님께서 오시고 세계 청년 대회가 열린다고 해도 우리나라가 가톨릭국가가 되거나 그리스도왕국처럼 된다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그건 말이 안되며 그러면 태국 국왕이 우리나라에 오면 불국정토가 저절로 된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잼버리 때 망신을 당하여 세계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경험을 생각하여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면 족합니다. 편안한 밤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