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같은 괴물.
괴물 같은 인간.
사람들이 제가 처음에 개신교에 입교하였을 때 경계의 눈초리로 보면서 마치 괴물 같은 인간을 보듯하였습니다.
제가 다니던 동아리 즉 써클은 아가페라는 그리스도교의 운동권 단체였습니다.
저는 그곳에서부터 성호경을 바치고 공동 번역 성서를 읽었습니다.
그것으로 그때는 충분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입버릇처럼 천주교에 입교할 것이라는 말을 자주하였고 또 실제로 그리하였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자 전도를 하고 캠페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곧 천주교로 입교하였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저를 비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인간 같은 괴물이 된 것처럼 오해받았습니다. 어떤 이는 제가 아깝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사실 인간 같은 괴물이 있고 괴물 같은 인간도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아까와 한 것은 제가 다방면의 상식과 세상을 바꾸려는 희망도 있는데 왜 편안한 길을 가지 않고 천주교에서 다시 시작하려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제가 인간 같은 괴물이 아니라 괴물 바로 그 자체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같은 천주교신자들 조차도 이해하지 못하였고 저보고 바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저더러 괴물이 되라는 소리를 자주 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구하기 전에 자신의 영혼을 먼저 구해야 한다는 것을 잊기가 쉽습니다. 지금도 저는 개신교 종교인들 즉 목사님들이나 장로님들과도 친하게 지냅니다. 그리고 그들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인간 같은 괴물이 있고 괴물 같은 인간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느쪽이 되고 싶으십니까? 차라리 인간 같은 괴물이 되시지 괴물 같은 인간은 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자신의 영혼을 잃는다면 즉 생명을 잃는다면 아무런 이득이 없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죽을 수도 있고 살 수도 있는 사람들이 되는 것 그것이 영원한 생명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