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저는 늦잠을 잤습니다. 그래서 조금 늦게 성당에 도착을 했습니다. 한 구석 정자에 3인의 형제님들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다 친숙한 얼굴들이어서 먼저 아는 체를 하고 성당 한 편에 있는 성모 동산의 성모님께 인사를 드린 다음 저는 다가가서 이야기하고 계신 세 분께 안부를 물었습니다.
간단히 이야기를 마치고 저는 성당의 무인 카페로 가서 믹스 커피를 한 잔 타서 마시면서 정자 밑의 작은 발치에 앉아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성당 한 구석에 앉아 계신 나이든 할머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아니 제가 들으면서도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당의 2층에 있는 성전으로 올라가서 성체조배를 10분 내지 20분 정도를 하고 내려와서 잠시 쉬었습니다.
땀이 비오듯하였고 저는 조금 쉬는 틈을 타서 수제 담배를 피우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저는 다시 기도 지향을 두고 주모경을 바쳤습니다. 시간이 잘 흘러갔고 다른 분들은 다 집이나 볼 일을 찾아 성당에서 출발하였고 저는 다시 성당의 한편에 있는 성모 마리아상에 기도를 하고 천천히 출발하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후에는 성당에서 제가 아는 형제님 즉 아침에 만났던 형제님 중 한 분이 일하고 계시기에 "나도 무슨 일이든 해야겠다." 하는 생각에 그분을 돕고자 하였으나 그분은 제가 돕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기에 할 수 없이 "시원한 냉커피라도 한 잔 하시겠냐."고 물었지만 그것도 손사래를 치면서 거절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아이들에게, 가져간 젤리 모양의 과자를 주고 나서 그 형제님께 드링크제 하나를 사간 것을 드리고 나서 마침 사가지고 있었던 말씀 쵸컬릿을 하나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정자로 가서 기도를 드리고 성모상과 프란치스코 성인의 상에 기도를 바치고 돌아왔습니다. 날씨는 더웠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어 와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마음이 또한 훈훈해서 좋은 토요일 옷후의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