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이야기는 제가 오래 전 한 칼럼에서 본 것입니다.
어떤 신부님이 애들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내가 저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약속하고 나의 뇌를 연구 대상으로 내놓겠다고 하면 저는 천국에 갈 수가 있을까요?"
"아니요."
"그럼 제가 천명이 넘는 사람들을 전교하고 성당을 100곳 정도 지었다고 하면 저는 천국에 갈 수가 있을까요?"
"아니요."
"그러면 온재산을 다 바치고 햄버거와 같은 것을 먹고 살았다면 천국에 갈 수가 있을까요?"
"아니요."
"그러면, 어린이 여러분 제가 어떻게 해야 도대체 천국에 갈 수가 있는 걸까요?"
"죽어야죠. ㅎㅎ."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죽을 각오를 해야 하며 일상에서도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죽고 또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죽어야 천국에 가는 겁니다.
인간은 천년을 살든 만년을 살든 흙으로 돌아가게끔 되어 있습니다. 너무 내세지향적 삶을 사시라는 것이 아니라, 요즘 세상이 [은하철도 999]와 같은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말 그대로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죽지 않는 삶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니며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잘못 배웠거나 잘못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연중 시기가 잘 흘러갑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