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내려 놓는 연습.]
불교에서는 기초 명상 즉 수행을 할 때 자신의 존재를 내려 놓기 위한 주제를 정합니다.
첫째, 나는 누구인가?
둘째, 나는 어디서 왔는가?
셋째, 나는 어디로 가는가?
이 세 가지를 두고 깊이 명상하고 수행하면 그는 거짓 자아를 내려 놓고 참 자아를 만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유교에서는 작은 나를 죽이고 큰 나를 살리기 위하여 즉 소아를 죽이고 대아를 살리기 위해 공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천주교의 베네딕토회에서는 이와 유사하게 즉 불교의 가르침과 매우 유사하게 앞서의 세 가지를 자신에게 물어보게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기도할지 모르는 사람들도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TV에 소개된 20세기 영성가 TM 즉 토마스 머튼도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즉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과 활동, 그리고 수난과 부활과 승천으로 이미 이 세상이 종말의 시대를 맞이하였다고 말하며 불교의 영향을 받아 자아를 내려놓고 참자아를 찾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끔씩 자아를 쉬게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일요일 내일 인천으로 잠시의 쉼을 위하여 떠납니다. 제가 일하는 사회적 기업에서 연수 겸 휴식을 보내기 위해서 입니다.
여름이 깊어갑니다. 어디에서 어떤 종교를 믿고 있더라도 쉼이 필요합니다. 가끔씩 쉼을 갖는 시간을 가지시고 위 베네딕토회나 불교의 가르침이나 머튼이나 유교의 가르침 대로 명상하고 마음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편안한 주말 오후와 휴일 되시기를 바랍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제가 속해 있는 다른 단체인 예수회 후원회(저는 고작 한 달에 3천원 정도밖에 후원을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예수회 사도직 센터에는 가끔씩 들립니다.)에서도 이와 같은 말을 합니다. 여러분, 인류구원과 공동선과 사회정의란 말은 그냥 끝나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맙시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