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공부를 시작하면서 부터 스스로에게 말한 바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조금이라도 필요하고 세상을 보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려는 사람이 되자.
제가 명문대의 행정학과에 입학하자 별별 사람들이 뒷담화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 사람은 대통령이나 총리가 되려고 그런 공부를 하는가 보다. 아니 국제 문제에 관심을 가진 것을 보면 미국 대통령이나 유엔 사무총장, 이유 집행위원장이 되고 싶은 가 보다.
그런데 저는 나중에 라틴어를 공부하였고 잘은 모르지만 수료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그런 이야기가 팍 줄어들었는데 제가 천주교에서 그나마 존중을 받고 그 사람들보다 잘나가는 듯하자 그들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 천주교는 무슨? 교황이나 추기경이 되려고?ㅎㅎ
사람은 자신의 기준과 잣대나 가치관으로 남이나 이웃, 형제, 자매를 판단하기 쉽습니다.
제가 대통령이나 유엔 사무총장이나 이유 집행위원장이 되고자 했다면 정치외교학과에 들어갔을 것이고 교황님이나 추기경님처럼 되려면 신학교에 입학하였을 것이지 수도원의 문을 두드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말씀과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느님 뜻이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하겠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