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며 그들의 생각과 능력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 구의동에서 구의역 참사가 발생했을 때 저는 자주 들리고 기도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때도 두 눈을 멀뚱 멀뚱 뜨고 눈만 깜빡 깜빡하고 구경하면서 혹시나 누가 그 일을 수습해 주지 않을까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원불교의 여자 교무님들과 정녀님들이 그곳을 치우고 닦고 깨끗하게 청소한 후 다른 곳으로 옮기고 다른 종교와 연합하여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철도 회사 측과 정부의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요즘도 눈만 멀뚱 멀뚱 뜨고 눈만 깜빡 깜빡하는 구경군들을 자주 그러한 곳에서 보게 됩니다. 이 나라와 세상이 혼란스럽고 대책이 없이 굴러 간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입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