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전 여호와의 증인들과 잠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 이야기를 하여 저는 그들의 주장이나 종말론이 지닌 모순점을 잘 지적하고 천주교에 입교하거나 바른 그리스도교 신앙을 가질 것을 희망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는 한 시간이 훨씬 넘게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시간이 없다며 서둘러서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그러니까 지난 주 일요일은 본당에서 특강이 있던 날이었는데 저는 정말 무엇인지에 사로잡혀 미사에 참석하지도 않고 그들과 비교적 긴 시간을 이야기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저한테는 고백 성사를 할 정도의 불이익이었지만 그들은 조금 색다른 느낌을 가졌을 것입니다.
오늘은 제가 늦게까지 성당에 있다가 곧 바로 돌아왔는데 그들은 이미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만일 그들이 저에게 다시금 자신들과 같은 믿음 즉 신심을 가지라고 청하거나 요구했다면 저는 다음과 같이 말을 했을 것입니다.
"당신들 신심은 제가 상관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미 지난 주에 이야기를 하였고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괜히 여러분들의 신심에 상관하게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비슷한 경우가 신천지 신자들과도 있었습니다. 그때 그들에게 저는 다음을 이야기했고 그들도 별다른 이야기가 없이 물러갔습니다.
첫째,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교리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이 믿는 교리이다. 이를 부정하면 우리는 이단의 길을 가겠소 하고 공언하는 것과 같다.
둘째, 사람이 유령도 아니고 성령의 화신이라는 말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할 수가 있는가 성령은 하느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 순교자들의 영으로 영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데 그것도 또한 말이 좀 이상하다.
셋째, 시한부 종말론과 조건부 종말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휴거 소동 때 이미 그릇된 것으로 완전히 판명된 거나 다름이 없다.
넷째, 사도 요한이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는가? 그리고 베드로 사도가 우리나라에 다녀갔는가? 나는 그래서 그런 이름을 함부로 붙이는 것을 당연히 이상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끝.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사도 요한의 이름을 빌려 요한지파라고 하고 베드로 사도의 이름을 빌려 베드로지파라고 한다는 것은 겪어본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청맹과니같은 그들이 길을 헤매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