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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시편 제1편.


행복하여라!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중략>>


그러므로 악인들이 심판 때에,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감히 서지 못하리라.


의인들의 길은 주님께서 알고 계시고

악인들의 길은 멸망에 이르기 때문일세.


매우 외람된 말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성경의 기록과 신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33세 전후의 삶을 사시면서 33번 전후의 기적을 행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당의 종을 삼종기도 때 33번을 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전능하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는 동시에 그런 능력으로 성부의 능력이라고 일컬음을 받으셨지만 기적이나 표징에 영향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요나의 표징을 강조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지도 모릅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황우석 박사가 결국 복제 연구 사기로 전세계적으로 비난받고 대한민국이 욕을 먹을 때 다음과 같이 말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한국 사람들을 너무 똑똑하게 만드셨어요. 그래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겁니다. 한 나라의 추기경으로 무한한 책임을 느낍니다."


수주대토라는 말이 있습니다. 토끼가 나무뿌리에 부딪혀 죽는 것을 보고 나서 세상에 토끼가 많으니까 반드시 부자가 될 것이라고 한 중국의 송나라 사람이 결국 송나라 전체의 웃음거리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적이나 바라고 표징만 찾으면 세상 모든 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일상의 삶에 충실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차라리 전 재산을 털어서 로또 복권을 사서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교는 기도하면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고 살면서 복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고등종교는 다 그러합니다.


영끌과 빚투를 주장하던 사람들 때문에 벼락거지가 된 사람들이 속아서 이른 바 다시금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530만 동학개미 중에는 지금도 그런 꿈 같은 소리에 휘둘려서 큰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적이나 바라고 표징만을 찾다가 인생을 낭비하는 사이비종교나 이단종교의 피해자들이 우리 사회에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는 종교사기꾼이나 종교사냥꾼들이 많습니다. 우리 천주교에서도 하느님나라의 건설이라는 그럴듯한 구호를 외치며 사람들을 미혹하는 엇나가는 종교인들을 보게 됩니다.


종교인이 되기 전에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들부터 깨끗하고 순수, 아니 순진하게라도 살 수 있습니다. 아니면 종교를 믿는 것이 아니라 종교에 중독된 것입니다. "공부해서 남 주나" 라는 말이 있는데 "진정 공부해서 남 줍니다." 사실 종교인들이나 신앙인들이 사람들에게 참희망을 주지 않고 헛된 희망을 준다면 그는 사악한 사람이고 사기꾼이지 참된 신앙인이거나 종교인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 모두 교회 안팎에 있는 종교사기꾼, 종교사냥꾼들의 사악하고 어리석은 의도에 말려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사람답게 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느님 뜻이라고 했던 돌아가신 두 분 추기경님의 말씀이 지금도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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