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얼마전 제가 어떤 사람들에게 한 말이 있습니다.
지금이 말세라는 말에는 동의하기를 원하지는 않지만 말세는 말세인 모양입니다. 특히 걱정이 되는 것은 지금이 하느님이 만드신 말세가 아니라 인간 말세라는 사실입니다.
사실 코로나19가 창궐하던 때나 지금도 기후위기, 전쟁 그리고 많은 어려움들이 있지만, 하느님께서 인류를 심판하기 위해서 내린 재앙이 아닌 인간들 스스로가 자초한 것들이 대부분인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회개하여 생각과 태도를 바꾸고 기도하고 노력하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천년왕국을 믿는 일부 이단의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 설사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선진 과학자들의 말대로 천년을 살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런 이야기는 은하철도 999와 같은 이야기라고 밖에 생각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공적으로 그런 세상을 만들 수가 있다면 천년왕국이 아니라 만년왕국, 억년왕국도 가능할 것입니다.
저는 천주교와 일부 바른 교회들이 주장하는 천주교의 지복천년이라는 말을 더 친숙하게 생각하며 이는 어찌보면 더 이성적이고 실제적입니다.
사람이 천년을 젊고 건강하고 하고 싶은 일 다하고 즐기며 산다면 행복할까요?
아마도 2~3백년을 살다가 이제 그만 즐기고 영원한 생명의 나라에서 쉬고 싶다는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실제로 백년 이상 사신 노인들에게 물어 보면 그리 오래 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한 마디로 살만큼 살면 그만 쉬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입니다.
아담은 성서에 따르면 930살을 산 것으로 기록이 되어 있는데 아마도 그도 그만 쉬고 싶다고 했을 것이며 하느님나라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었을 것입니다.
지금 의학전문가들의 경우 인간의 건강 수명이 120세나 150세 전후라고 하는데 이는 이사야서의 예언에 따른 하느님나라가 이땅에서 이루어져 행하여지는 메시야의 나라와 유사하며 동물들과 동물들, 그리고 동물들과 인간이 어울려 사는 것도 선한 인간, 악한 인간, 순진한 인간, 그렇지 않은 인간들이 공존하며 평화를 이루는 세상이 될 거라는데 교도권에 따른 가르침이 유사합니다.
결국 사자나 새끼양, 늑대나 살무사 등과 어린이와 같은 것은 사람들이 힘센 사람이든 그리고 용감한 사람이든 남을 해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든 그리고 약한 사람이든 다 같이 공존하여 사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사야서가 밝히고 있는 하느님나라의 도래이며 휠씬 이상적이고 현실적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요즘 여정 성경 공부를 계속 이어가면서 느끼는 것은 그래서 성경 말씀과 교회의 존재 방식의 해석도 변할 수도 있고 또 그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교회 자체는 하느님이 머무시는 곳이지만 천국 자체는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며 더군다나 천국의 감추어진 양식이지 천국 자체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밤 늦은 시각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제가 종교인 아닌 종교인으로서 느낀 바를 공유하고 싶어서이기도 하고 여러분들이 선의든 악의든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엇나가는 교회의 사람들이나 그밖의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게 되시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영육 간에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