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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얼마전 이스라엘의 과학자들의 연구가 소개된 적이 있었습니다. 인간이 천년 동안을 살 수 있게끔 연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약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저는 얼마 전부터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장수는 과연 하느님의 축복입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천년을 사신다면 어떤 삶을 사시게 될까 생각해 보셨습니까?


저는 어린 시절 보았던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 [은하철도 999]라는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인간이 기계몸으로 스스로를 개조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고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다하고 사는 세상이 등장합니다.


우리가 아는 엇나가는 교회들도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바로 천년왕국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은 낭만적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얼마나 오래라는 명제보다 얼마나 보람되고 행복하게 라는 말이 등장하면 이야기는 수준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천주교는 천년왕국이라는 말을 잘 하지 않습니다. 대신 지극히 복된 천년이라고 해서 지복천년이라는 말을 쓰는 것을 듣습니다. 그리고 이는 제가 좋아하는 이야기 중의 하나입니다. 인간이 건강 수명에 따라 120세나 150세까지 살 수 있고 70세나 80세밖에 살지 못하면 저주 받았다고 할 만큼 실제적으로 장수를 누린다는 것입니다. 이는 지금도 실현가능하게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사야서에는 동물과 동물, 그리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를 근본주의적 시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면 선한 인간과 악한 인간, 순한 인간과 약삭빠른 인간, 순수한 인간과 영악한 인간이 참된 평화를 느끼며 공존하는 삶을 다루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즉 공존이 가능한 사랑, 정의, 평화가 넘치는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저는 이것이 더 실현가능하고 인간들이 조만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보았던 적이 있고  지금도 이러한 이야기나 구약의 묵시문학의 하나인 다니엘서의 12장 3절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복음과 신약의 마지막 책인 [요한 묵시록]을 보더라도 이 지복천년이라는 말이 더 신빙성이 있고 생동감이 있게 들리는 것입니다.


성경을 근본주의적 입장에서 문자 그대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저의 이야기가 마음에 안 닿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잘 생각하면 가장 현실적이고 이상적이기도 한 말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역시 여기에서도 지금 여기(here & now)라는 말이 그대로 적용될 수가 있다는 것이며 과거는 하느님의 자비에 맡기고 현재는 하느님의 사랑에 맡기고 미래는 하느님의 섭리에 맡기는 그리스도인들의 자세가 요구된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며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과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님께서 하신 말씀과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지복천년이라는 말을 천년왕국이라는 말보다는 더 신빙성과 무게감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한 번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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