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 부활의 기쁨을 다시금 맞이하였고 축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명심하여야 할 것은 우리가 진리 안에서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어떤 엇나가는 교회의 사람들이 저에게 왜 당신과 같은 분이 천주교에서 종 노릇을 하고 있느냐고 도발하다 시피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종 노릇한 적이 없고...!" 이어서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을 하였습니다. "당신들이나 죄의 종 노릇 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자 그러한 모욕과 천대, 그리고 짐승처럼 형벌을 받는 거룩하고 고귀한 희생으로 구속되었음을 압니다.
오늘 저는 저의 그리스도인 신앙 생활에서 미처 고백하지 못했던 고백 즉 영적 방종을 자주 저지른 것에 대하여 본당 신부님께 매우 부끄러워 하면서도 당당하게 죄를 고백하고 가벼운 보속을 받는 계기가 되었음을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즐기지 마시며 살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자유인이 되었기에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적 육적 죄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습관이 되면 주님의 십자가와도 멀어지고 영원한 생명과도 멀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이 너무 똑똑하여 죄에 빠진다고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생전에 걱정하며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리고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부활의 삶을 살아가시고 자유인으로 살아가시기를 느끼며 적어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 참으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