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 같은 사람에게는 재림예수 노릇을 하거나 예수님과 똑같은 행동을 하라는 말이 있을 법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한 가지 싫어하는 것이 배우처럼 연기를 하거나 불편함을 남에게 주거나 아니면 괜히 문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저에게 가끔씩 용기를 내어 하느님 노릇을 하거나 재림예수라고 주장하면서 마치 저 혼자 모든 것을 다 책임질 것처럼 이야기하고 자신감있게(?) 신앙 생활을 해 보라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성가시게 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매우 싫어합니다.
사실 우리는 어느 신부님이 쓰신 [예수님 흉내내기]라는 책도 있지만 그것도 그럴 것이 예수님 흉내도 적당히 내야지 그게 지나치면 사이비종교처럼 되는 것이며 나라와 세상, 교회와 종교에 많은 해악을 주거나 피해를 주거나 심지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까지 생기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미 우리나라에는 재림예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20명이 넘고 어떤 사람은 하느님 노릇을 하다가 법의 심판을 받을 만큼 신앙을 핑계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피해를 주며 문제를 만드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것이 옳은 것일까요? 몇 년전 저는 우리나라에만 재림예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30명이 넘고 자칭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참칭하는 사람들의 수가 15명에 달한다는 검색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교회와 종교, 그리고 나라와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거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움이 되기는 커녕 아마도 손해나 문제들을 야기시키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내전을 보거나 하면 코로나19 6년차인데도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자기들의 이익과 욕망을 키우고자 광분하는 사람들이 각자도생의 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들을 따르는 열혈한 추종자들도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우리나라나 세상에 제2의 궁예나 제2의 견훤이나 제2의 왕건과 같은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참 많기도 하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각자도생의 길을 버리고 인류의 지도자들과 종교인들은 서로 협력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에 기댄 신앙의 쇄신이 개개인들에게 있어야 즉 자리잡아야 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단순히 가톨릭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리고 그리스도교나 다른 종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며 어느 한 국가나 지역이나 공동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타임머신이나 비행접시와 같은 것들이나 그 밖의 공상과학 소설이나 드라마에 나오는 그러한 것들이 조만간 발명되지 않으면 그리고 아마도 그런 것은 영원히 만들 수도 없겠지만 인류의 지도자들이 뉘우치고 회개하고 참회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칩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