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생전에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이 왜 소중하냐? 창조주의 모상 그대로 창조되었기에 소중하다. 그래서 천부적인 인권이 있는 것이요...!" 이 말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분쟁은 솔직히 인간들의 삶에서 우리 인류가 어떤 사회, 어떤 정치적 태도와 윤리적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일부 인간이 악한 것은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한 것이지 그들 자신이 악한 존재로 창조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즉 선과 악의 어떤 측면도 인간이 하는 선과 악의 행위를 벌하거나 상을 줄 것이지 인간이 단순히 선한 생각을 가지고 았기에 상을 준다거나 악한 생각을 하기 때문에 벌을 준다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생각이 실제가 되었을 때 우리들이 어떤 일을 가지고 논하게 되는 처벌이나 보상의 정도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악한 행위를 하는 인간을 두고 우리는 다음과 같은 말을 것을 듣습니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새해를 맞이하며 다음과 같은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첫째로 인간은 다른 어떤 피조물보다도 소중한 존재입니다.
둘째로 인간에게 어떠한 삶을 살라고 강요할 권리는 없습니다.
셋째로 인간은 이 세상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의 주인이 아닌 것이며 다른 인간들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니는 것입니다.
넷째 다음의 말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말하는 우상은 바로 현대적인 의미에서는 단순히 종교적 가치를 지니는 상징물이나 그러한 것이 아닌, 창조주의 모상인 인간의 존엄과 가치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 있다고 믿게 만드는 모든 다른 모든 어떠한 생각이나 상징물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큰 다툼이나 어려움이 없이 인간들은 새로운 시대에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