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검사에서 사람이 33정도의 점수를 받으면 거의 완벽하게 트라우마를 극복했다고 합니다.
저는 34항목을 받았는데 사실 만점은 35점이었습니다. 친애하는 동현 형제님. 그런데 35점을 맞으면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는 것이 다행인 것이며 그것이 친애하는 동현 형제님의 말씀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멀쩡한 몸으로 제자들에게 나타났다면 오히려 제자들은 믿지 않았을 것입니다. 두 손, 두 발, 옆구리의 상처를 보고 믿었고 쌍둥이 토마스는 즉 도마 사도는 그것을 보고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라고 고백을 합니다.
저도 담배를 피우는 악습을 끊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사도 요한은 담배만 피우는 것만 빼면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오해가 없으면 합니다. 저도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모든 관계의 시작이요 마침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후 만난 베드로에게 던진 세 가지 질문 중에 세 번째 질문에 베드로는 가슴이 아파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느님의 입장에서 한 말이 아니라 친구이고 동료이고 몇 년을 같이 한 동반자로서 던진 질문이었고 그에 대한 대답은 성서의 복음서 그대로 입니다.
사랑하는 동현 형제여, 마음을 깊이 가라앉히고 복음서의 마지막 장면을 읽고 깊이 묵상해 보십시오. 그러면, 오늘 하루 나쁜 성격이나 고민 때문에 갈등하였던 것이 어느 정도 풀리게 될 것입니다. 저도 그런 과정을 거쳤으니까 말입니다. 평안한 저녁 천국의 기쁨을 내일 주일에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