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씩 이러한 질문을 종교인들로부터 듣습니다.
죄가 먼저입니까? 사랑이 먼저입니까?
그 답은 당연히 다 알고 있습니다. 사랑이 먼저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하면 망설이고는 합니다.
그러면, 원죄가 먼저입니까? 축복이 먼저입니까?
저는 성경을 일고 신부님이나 수사님들이나 수녀님들의 말을 들을 때 마다 그 답이 당연히 축복이 먼저라는 말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인류를 창조하시고 축복하십니다. 성경의 창세기에 나와 있는 말 그대로 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뱀의 꾐에 넘어가 죄를 범하고 맙니다. 먹으면 죽게 될 거라는 선악과를 따 먹은 것이지요.
그래도 하느님은 인간을 멸하지 않고 낙원에서 추방하는 것으로 벌을 그치십니다. 그리고 가죽옷까지 입혀 주셨다고 하며 인류가 다시 낙원을 회복할 수 있는 가르침을 전하고 약속하십니다. 성모를 통하여 예수님을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지요.
인간이 만일 뱀이나 여자의 핑계를 대지 않고 회개하고 참회하였다면 그는 큰 벌을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우리 사회에는 아무 죄도 없는 양 날 때부터 아무런 잘못이나 하자가 없는 듯, 마치 예수 그리스도보다 하느님보다 잘난 듯하면서 자신은 축복만 받아서 아무런 허물이 없고 남들은 원죄의 그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멋대로 심판하고 저울질하는 사악한 인간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그리스도의 적들입니다. (참조;적그리스도, 이른 바 666)
우리는 이미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체험하며 그 섭리를 느끼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다 그리스도인이 아니며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해서 다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도 아닙니다.
이사악이 더 축복을 받은 선택된 성조인지 이스마엘이 더 나은지는 이 시점에서 논의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다만 당신은 기도하고 노력하고 평화를 위하여 힘썼다고 주님 앞에서 증거할 수 있으면 족합니다.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영적 육적 혼적으로 건강한 신자들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믿기 바랍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