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저는 오늘 성모 신심미사에 다녀 왔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짧게 성체조배를 하고 미사를 마치고 신부님께 안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곧 바로 병점역으로 향했습니다.
늘 보는 고양이가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시선을 끌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가가서 한 번 쓰다듬고 옆에 계신 고양이 주인께 이야기를 드리고 고양이를 한 서른 번 가량 만졌습니다. "귀찮은 모양입니다. 녀석 털이 자꾸 빠지네." 저는 일어나서 그분께 인사하고 사람들을 지나서 병점역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선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자주 보게 되는 엇나가는 교회의 사람들임을 알았으나 간단히 "찬미 예수님." 하고 인사를 하고 나서 그 옆의 분식점을 가 보았습니다. 한 가게는 문이 닫혀 있었고 옆의 가게는 한 분의 나이드신 이모님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홍제수 어르신이 구치소에서 나왔는지를 먼저 묻고 어묵을 하나 먹고 국물을 약간 먹고 나서 천원 지폐로 다섯 장을 세어 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한 장은 어묵 값이고 네 장은 제가 그 어르신을 위하여 맡겨 드리는 겁니다. 이제 27,000원이 되었죠?"
그분은 웃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차라리 당신이 음식을 사 드셔." 저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아니, 사실 종교, 사상을 떠나서 중요한 것이 인정인데 제가 그분을 뵌 지 15년이 넘어가는데 그건 아니죠" 그리고 저는 한참 성호경을 바치고 잠시 주모경을 바치고 홍제수 어르신과 그곳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왔습니다. 곧 차 즉 마을버스를 타고 서늘한 바람이 부는 길을 지나서 저의 집근처에서 내려서 가방을 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