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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저는 종교사기꾼들과 종교사냥꾼들을 매우 싫어합니다.

특히 수감된 정명석 같은 자신이 하느님이거나 자칭 재림예수(현대판 궁예와 같은 사람들!)라거나 어떤 사람들처럼 성령의 화신이라는 사람들을 매우 싫어합니다.

사실 궁예나 왕건이나 견훤과 같은 사람들은 다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다 인간적 한계가 있었고 죄많은 사람들이었고 아마도 주님의 심판을 피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다 우리들의 역사에 기록된 왕들이었습니다. 그만큼 후삼국시대의 정세가 혼란했고 말할 수 없이 민중의 고통을 주었습니다. 특히 궁예는 심하였습니다.

사실 자신이 신이라면 사람들을 어떻게 구원하고 심판하든 자유입니다. 그러면 정명석 같은 사람은 결혼을 해서 성모님과 같은 여인을 얻고 아들을 구세주로 만들거나 예수님을 재림시켜 모든 사람들을 부활시키고 병을 낫게 하고 장애를 고쳐 주면 됩니다. 그리고 자칭 재림예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교회와 세상을 위하여 헌신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종교망상이거나 과대망상은 이처럼 자신을 세뇌하여 자기 최면 상태에 빠뜨리고 사악한 길을 가게 합니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증상입니다.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신이나 구세주나 삼위일체 하느님을 참칭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넘어서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젊은 날에 인간구원이나 사회 문제 그리고 그 밖의 일들로 많이 고민했으나 지금은 매우 엄격한 자신에 대한 관리로 거의 죄를 짓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를 거쳐간 종교인들이 저를 두고 두고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그 점은 참으로 고맙고 기쁜 일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상사회나 낙원, 천국을 꿈꿉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적당히 해야 합니다. 아니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 많은 피해를 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럴 때 마다 주변 사람들이나 지도자들 그리고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탓합니다. 그런다고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영, 육, 혼이 병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사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외모와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나쁜 것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천주교 교리에는 영적 죽음이나 육적 죽음을 다 같이 경계해야 한다고 나와 있고 돈을 버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단 돈이나 명예와 욕망과 권력의 노예가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도 많은 실수를 했으나 요즘 큰 실수나 죄악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고백성사를 일주일에 한 번이나 아니면 적어도 10일에 한 번 바치고 그때 마다 세세히 고백하고 성체조배를 거의 빠뜨리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것도 오래 되었고 스스로 대단한 것이라고 여긴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자부심을 버렸고 스스로 겸손하다거나 착한 사람이라는 평가는 하지 않고 단지 괜찮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는 호세 마리아 에스크리바 성인의 가르침을 따른 것입니다.

인생은 길고도 짧습니다. 여러분들의 영, 육, 혼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하오며 사람이시며 하느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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