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오늘 저는 일을 마치고 종교적 모임을 가진 직장에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지금도 제가 어려움에 처하거나 시련을 당하여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할 때 다음의 시편 구절을 되뇌인다고 말을 한 것입니다. 그것은 개신교 성경의 시편 제131편입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편 131편
131:1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132:2 오로지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안하게 하기를 젖뗀 아기가 제 어머니 품에 있음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짼 아이와 같도다.
132:3 이스라엘아 내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저는 그리고 나서 모임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한 노인이 근처의 요양병원의 앞에서 늘 그렇듯이 저를 보고 아는 체를 하며 담배를 달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웃으며 수제 담배 세 가치를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가끔씩 떡이 있느냐고 물었던 적이 있기에 가지고 간, 직장에서 동료로 부터 받은 과자들 작은 것 몇 개를 그에게 주고 그의 이름을 물어 보았습니다. 그는 윤O노(나이는 70대)였고 제가 보기에는 뇌졸중과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이었습니다. 그의 횡설수설을 듣다가 저는 그에게 기도하겠다고 하며 그의 이름과 앓고 있는 병명을 적어 두었습니다.
저는 횡단보도를 건너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금 병점역을 들렸습니다. 그리고 홍제수 어르신을 찾았습니다. 그는 보이지 않았고 저는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생각하여 보니 홍제수 어르신도 알코올성 치매인 것 같기도 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요한 지파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이겠지요. (여러분, 한 번 정도 생각하여 보았으면 합니다. 사도 요한 복음 사가 즉 사도 요한이 우리나라 사람입니까? 아니면 우리나라에 산 적이 있습니까?) 저는 가슴을 치며 생각을 하였습니다. 답답한 것이지요. 그러나 그는 위하여 기도하고 다시 돌아오면서 헤매고 있는 그를 위하여 기도하여야 하겠다고 다시금 다짐하였습니다.
밖에는 비가 잦아들었습니다. 저는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별별 생각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홍제수 어르신처럼 헤매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같이 약간 순진하고 덜떨어진 사람들을 괴롭히고 돈을 뜯어내고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고 영적 육적 건강을 망치게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물론 착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러니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