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제가 개신교 목회자가 되는 길을 포기하고 천주교로 입교하여 봉사를 시작하였을 때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세상과 등진 위대한 성자이거나 세상과 타협하기 싫어하는 그리스도가 아닐까?"
그러다가 명동성당에서 열심히 봉사하기 시작하고 나서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천사이거나 하느님의 사자인 것 같다."
연중 시기가 깊어 갑니다. 좋은 저녁들 되셨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그런데 저는 제 자신에 대하여 보다 엄격한 평가를 내린다면 좋은 사람이거나 대단한 사람이기 보다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호세 마리아 에스크리바 성인의 말에 따른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자격지심이라기 보다는 보다 솔직한 심정입니다. 저는 아직도 제가 세상의 나그네인 교회의 한 순례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하는 것이 나을 것임을 압니다. 좋은 저녁들 되셨으면 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