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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나는 원래 개신교신자였다. 그리고 천주교로의 입교는 1997년 봄에 이루어졌다. 그때 나는 당시 부도가 난 한보그룹의 경영기획팀의 비서실 직원이었으나 남들에게 직언을 서슴치 않아 당진의 제철소의 하역관리팀으로 좌천되어 그곳에서 머물고 있었다. 그러다가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집으로 가서 마침 천주교로 입교하여 서울의 명동성당에서 입교식을 가지고 그전부터 애썼던 전교를 계속했다. 당연히 집의 가족들과는 마찰을 빚었고 나는 짐을 꾸려 서울로 향하였고 그곳에서 서울의 서강대 근처에 있던 고시촌의 한 고시원에 둥지를 틀고 나서 밤에는 알바를 하고 나서 낮에는 수도권 지역의 지하철역을 돌며 전교를 하였다.


그것은 캠페인과 선교를 합한 것이었고 일단 성공을 하였다. 하지만 나는 사기를 당하였고 돈도 떨어지고, 목표로 하였던 서강대학교 수도자 대학원의 시허에도 합격하였으나 학비를 대기가 어려웠다. 당시의 수도자대학원은 1년 과정으로 신학재학이 생기기 전에 앞서 생긴 곳이다. 결국 나는 가족들과 화해하라는 사람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집으로 돌아와서 빌린 돈을 갚고자 공장에서 몇 개월을 일했고 나머지 돈은 누님들의 도움으로 갚아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국가부도의 사태가 났고 그 와중에도 나는 선교와 캠페인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탈진하여 쓰러졌고 익산의 원광대학교 제2병원에 입원하여 조울증 치료를 받았다. 한 40일을 입원하였는데 견디기 어려웠으나 참으로 값진 시간을 보낸 것 즉 1996년 10월부터 1998년 4월까지를 즉 전교와 캠페인으로 열심히 보낸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이것이 나의 히스토리 중의 하나가 되었고 가톨릭교회의 첫 인연이었다. 그리고 당시의 이야기는 아마도 전해진 것들이 있을 것이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윤승환 사도 요한

2023.06.13 07:20:00
*.69.194.26

제 양력 생일인 12월 3일은 국가 부도의 날로도 기억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즈음을 기억합니다. 부디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멘. 걈ㅅᆢ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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