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저는 새벽길을 재촉하여 문재인 대통령이 계신 평산 마을을 다녀 왔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봉하 마을을 들렸습니다.
문프는 어직도 젊은 것처럼 보이려고 애를 쓰시는 것처럼 보여서 안쓰러웠습니다. 어쨌든 그와 악수하고 이야기를 짧게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말을 했습니다. "진작부터 뵙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을 그분을 꼭 안아드리고 싶었고 따로 전한 말이 있았습니다. 이 말을 전하고 싶었으나 전하지 못 하고 시간이 촉박하여 돌아 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회를 만들지를 못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걸어서 산길을 내려 오면서 평산 책방에 가서 밖에서 그곳의 사진을 휴대전화로 찍었습니다.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도시락을 까먹으면서 봉하 마을로 가서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에 두 번이나 참배하고 국화송이를 두 번이나 바쳤습니다. 그리고 역시 첫번 째와 두 변째 밖에서 사간 담배를 놓고 무릎을 굻고 기도하고 절하고 기도하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 후 주변에 둘러 보았습니다.
목이 마르고 속이 답답하여 커피를 세 잔이나 마셨습니다. 다행이 커피는 비싸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 다시 수원 쪽으로 이동하고 집 근처의 관공서에서 내려서 집으로 택시를 타고 일찍 들어왔습니다. 시간은 벌써 10시가 넘어 있었습니다.
잠시 비상계단에서 담배를 피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가슴을 쳤습니다. 그리고 선 채로 기도하였습니다. 좋은 저녁이었지만 기분은 묘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꼭 고백성사를 할 것이 있겠구나 생각을 하고 조용히 마음의 부담을 가지고 있던 일을 신부님께 기꺼이 말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하였습니다.
그리고 자면서 누운 채로 다시 기도하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