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slider01 slider02 slider03 slider04
자유게시판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모릅니다.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그사람이 참 하느님의 사람이었음을 알고 그 사람이 천사와 같은 사람이었음을 압니다. 우리들 중 그 누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당신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    *    *    *     *



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본당의 날에 저는 무엇을 하였을까요? 아침에 저는 본당에 들렸습니다.

본당의 날에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사주고 여러 사람들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닭꼬치와 그 밖의 음식들을 먹으니 배가 든든하다 못 하여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의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함에 만원권 한 장을 집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기다렸다가 신부님을 만나서 인사를 하고 나서 병점역 쪽으로 나가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홍제수 어르신을 만나기 위하여 잠시 병점역에 들렸습니다. 그런데 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말을 하였습니다. "제수 어르신을 만나거든 인사 전하고 다음 주 중에 한 번 뵙자고 전해 주십시오." 그리고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나서 동생을 기다렸습니다. 의형제인 홍식이를 기다리는데 문득 한 사람이 지나갔습니다. 홍제수 어르신이었습니다. 


그는 저를 보고 나서 모르는 척하였고 저도 그를 보고 못 본 척하였습니다. 그는 횡단보도를 건너서 지나갔습니다. 저는 동생을 기다렸고 동생과 식사를 하고 나서 다시 나가서 동생을 역전에서 전송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사람들에게 홍제수 어르신에게 전할 말을 전하였습니다. 


다시 본당에 들려서 같이 어울리고 나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이 하는 이상한 구세주 놀음에 신물이 난 저였지만 그들을 이해하고 설득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다시 내일을 기약하였습니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비로소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종교인들은 화이부동이라는 말을 흔히 씁니다. 화하되 동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무슨 뜻인지는 잘 아는 사람들이 아마도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세대는 예수님 당시처럼 악한 세대이며 하늘의 표징을 보고도 회개할 줄을 모르며 타인을 보고 아무 이유없이 시기하고 질투하고 오해하는 시대가 바로 요즘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례자 요한은 회개하고 그에 맞는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하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의 한숨이 더욱 깊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그렇게 살고 싶다는데 말입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더욱 노력하여 기도와 자신의 성화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저는 세 번째로 병점역에 들렸을 때 다시금 홍제수 어르신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말하고 총총히 걸어서 버스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등 뒤에서 누군가가 저를 지켜 보는 것 같았으나 저는 뒤도 안 돌아보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문득 세상이 싫어졌으나 그때뿐이었습니다. 그들이 구세주 놀음을 하던 말든 우리가 알 바는 아닙니다. 우리는 묵묵히 우리들의 길을 가며 기도하고 노력하고 하느님의 일에 협력하면 됩니다. 그러면 어리석고 완고한 사람들의 마음도 고칠 수가 있을 것입니다.



*    *    *    *    *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모릅니다.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그사람이 참 하느님의 사람이었음을 알고 그사람이 천사와 같은 사람이었음을 압니다. 우리들 중 그 누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당신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윤승환 사도 요한

2023.04.30 19:18:15
*.69.194.26

당신이 교회에 바친 원의는 무엇입니까...? 제 자신의 것을 이해시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저도 여러분들도 각자 자신 스스로가 바친 원의가 있을 것입니다. 서원까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모두가 그런 기도 지향과도 같은 원의를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하느님의 자녀를 낳을 수 있는 우리는 모두가 하나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이름 날짜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안내 국가형제회 2025-04-24 3222
2738 미래의 시대에 정답은 있을 수 없습니다;그래서, 민주주의! 제3호-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의 상황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윤승환 사도 요한 2023-04-30 18
» 쉬어 가며 읽는 글.1;본당의 날에-송화 가루 휘날리며...! [1] 윤승환 사도 요한 2023-04-29 19
2736 미래의 시대에 정답은 있을 수 없습니다;그래서, 민주주의! 제2호-이제는 대한민국이 문제다...! (2) [1] 윤승환 사도 요한 2023-04-28 5
2735 미래의 시대의 정답은 있을 수 없습니다;그래서, 민주주의! 제1호-아, 우크라이나...! 윤승환 사도 요한 2023-04-28 44
2734 등대.제634호-사랑의 하느님 자비의 하느님;등대 시리즈를 마감하며-질문과 대답(Q & A)...! 윤승환 사도 요한 2023-04-26 9
2733 등대.제633호-사랑의 하느님, 자비의 하느님, 섭리의 하느님;다시, 민주주의...!-우리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과연 어떤 자세인가...? 윤승환 사도 요한 2023-04-25 23
2732 등대.제632호-사랑의 하느님, 자비의 하느님, 섭리의 하느님;[법 왜곡죄 입법으로 검사독재 막아야]-"인권연대" 소식지의 한 부분에서 따온 글...! [2] 윤승환 사도 요한 2023-04-25 18
2731 등대.제631호-사랑의 하느님, 자비의 하느님, 섭리의 하느님;안타까운 소식이기는 하지만, 진위를 확인해야겠습니다...! [2] 윤승환 사도 요한 2023-04-25 5
2730 쉼표.255-기억해야 할 요한 묵시록의 예언에 대한 가르침;현대의 교도권에 따른 중요 사항...! [1] 윤승환 사도 요한 2023-04-23 42
2729 쉼표.254-기억해야 할 집회서의 말씀;집회서 41,4 후단. 윤승환 사도 요한 2023-04-2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