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입니다. 부활신앙을 믿을 수밖에 없는 증거는 저에게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2008년경 무렵 저는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여 미국발 경제위기가 세상을 휘감기 전 경제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 실물경제는 큰 성장을 하지 못 하고 있는데 금융경제만 호황을 나태내고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집을 나갔고 거의 집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경고하였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를 기울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결국 탈진하였고 길에 쓰러졌습니다. 깨어나 보니 성빈센트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2박3일의 혼수상태에서 저는 10번도 넘는 꿈을 꾸었고 그 꿈 속 중에서 5편 정도는 너무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유럽을 기차여행하기도 했고 기지촌을 가기도 했고 내전 상황인 나라에 다녀 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시는 정치인 홍준표씨가 유명하기 전이었는데 그가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받는 것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나중에 저는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그런데 먹는 식사가 맛이 없는 것이고 그곳에서 다시 정신과 병동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어느날 한 회진하던 의사가 저에게 물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 왜 퇴원을 하지 못 하게 하는 건지 아시겠습니까?" 저는 그가 다음 번 이야기를 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신부전인지 알았습니다. 신장이 매우 망가졌습니다. 치료를 당분간 더 받으셔야만 합니다." 옆에 있던 간호사 중의 한 명이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버지...!"
사람은 어떻게 살든 한 번만 살 따름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넘기는 후의 세상이 있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부활 제2주일입니다. 영육 간에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하루 가운데 한 날들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자세한 것은 파트릭 탤리에 박사가 쓴 [그곳에 빛이 있었다]라는 책으로 바오로딸에서 펴낸 조안나 작가가 번역한 책을 참조하시기를 바랍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작은 자로서 윤승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