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오늘 토요일 오전에도 PCR 검사를 받으러 병점역 근처의 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를 들렸습니다.
홍제수 어르신은 보이지 않았고 저는 노점 즉 간이 가게의 사장님과 같이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여쭈어 보았습니다.
"사장님, 여전히 홍제수 어르신이 헤매고 돌아다니십니까?"
"몰라요. 어제도 안 나왔어요...!"
저는 속으로 한숨을 쉬며 가슴을 쳤습니다. "그 어르신은 이름 값을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무슨 예수 그리스도 사칭 홍제수도 아니고...! 에휴."
사장님과 이야기하고 있는데 한 이단 교회의 사람들이 책자를 걸어 놓고 선교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들 중 한 명이 분식점에 들어 왔습니다. 저는 그가 들으라고 일부러 힘주어 말했습니다.
"아니, 어느 천년에 그런 것을 다 이루겠다고 저런 일들을 선전하는지, 무슨 크리스찬 사이언스(??!!)도 아니고, 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인데...!"
저는 곧 돌아와서 길냥이를 입양해 기르고 있는 가게에 들려서 고양이를 보고 어르고 그 녀석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고양이에게 웃으며 농담조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럴 능력이 있으면 내리는 이 비나 그치게 해 달라고 해라."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서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에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사장님, 고양이 잘 보고 갑니다."
저는 밖으로 나왔고 고양이에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하였습니다. "나비야. 고양아, 대학 가야지?" 비는 갑자기 빗발이 드세어졌습니다. 저는 근처의 중화요리집으로 가서 짜장면 보통 한 그릇과 공기밥을 시켰습니다.
저는 안에서 밖을 바라보았습니다. 조금 떨어진 성당과 개신교회의 십자가 보였고 차들과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보였습니다. 저는 성호경과 식사 전 기도를 바치고 식사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빗줄기는 더 강하졌고 시계는 이미 아침에서 점심으로 가는 때에 이르렀음을 알려 주고 있었습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