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부터 저는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 신앙을 받아 들이기 전에도 저는 본디 착한 사람이었던 평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그 말보다 괜찮은 사람이라는 평가(호세 마리아 에스크리바 성인의 글 참조)를 듣기를 좋아합니다.
사실 과분한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 자신이 대단하다는 성직자들이나 수도자, 평신도들의 칭찬과 격려에도 교만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제가 어떻게 삼위의 하느님이나 모세나 엘리야, 노아나 아브라함이나 에레미야나 그 밖의 성경의 위인들보다 나을 수가 있을까요? 아브라함이나 엘리야나 사무엘, 다윗 성왕과 제가 같은 자리에 앉을 수가 있을까요?
저는 지금도 제 자신이 결코 대단한 사람이 아님을 앏니다. 차라니 사도 바오로처럼 회심한 인간이라고 생각해 주면 다행일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 꽤 긴 기간 동안 어느 정도 하늘과 땅과 이웃과 형제, 자매들과 가족들에게 당당하고 떳떳하고 겸손한 사람들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어제의 만나는 오늘 먹을 수 없고 오늘의 만나는 내일은 먹을 수가 없습니다. 어제의 만나는 어제만 먹을 수 있고 오늘의 만나는 오늘만 먹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제의 하느님 명령이 오늘의 하느님 명령과 같을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신앙의 진실이며 열매입니다. 평안한 하루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