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빈씨가 마음샘에 왔다.
초췌한 얼굴 퉁퉁 부어 있었다.
승빈씨, 왜 그렇게 바보 같이 살아? 어머님은 평안하시고?
대답이 없다. 나는 다시 물었다
스스로 신이라면서 왜 그렇게 살어? 나는 그에게 담배 두 가치를 주었다.
그리고 그에게 담배를 하나 달라고 하였다. 그리고 담배 한 가치를 더 주었다.
그리고 말하였다. 어머님 살아 계실 때 효도를 다 해.
그리고 나서 담배를 두 가치 더 주었다.
이어서 말하였다. 자판기 커피를 먹고 싶으면 내려와. 한 잔 뽑아 줄 테니까.
나는 그의 손을 쥐었다. 따뜻한 듯하면서도 서늘하다.
나는 속으로 눈물을 흘렸다.
인간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얼마 만큼의 담배 가치가 필요한가?
인간이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얼마 만큼의 자판기에 넣을 동전이 필요한가?
그리고 그 일을 위하여 우리는 얼마 만큼의 기도와 정성과 마음과 노력을 해야 하는가?
나는 잘 알지 못 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