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오늘 아침에 저는 본당에 들려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저는 관리장님이 나오시는 것을 보고 다가가서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저는 사무장님을 보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를 위하여 기도를 드리는 형제, 자매님들을 위하여 미사를 오늘 오후 7시 반 주일 미사 때 봉헌하여 주기를 부탁하고 미사 지향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없다고 위의 본당으로 올라가서 성체조배를 하려고 하였는데 한 자매님이 십자고상 앞에서 절을 연거푸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보통 때는 십자고상에 성호경을 바치고 주님의 기도를 드리고 영광송을 바치고 나서 영광송을 바치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다시 성호경을 바치고 나서 잠시 있다가 다시 일어나서 감실 앞에서 다시 그렇게 하고 앞자리로 가서 성체조배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 그분을 생각하여 그냥 의자에 앉아서 조용히 성체조배를 할 따름이었습니다.
몸이 피곤하였으나 영혼은 맑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잠시 뒤 10여 분이 지나자 자메님들이 올아오자 기도를 하고 자리를 피하였습니다. 그리고 원두커피를 한 잔 하고 나서 병점역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제가 잘 알고 있는 고양이를 보고 나서 그 가게에서 싸구려 옷을 한 벌 샀습니다.
지난 번 홍제수 어르신을 만났을 때의 생각이 났습니다. 그는 병점역 광장의 벤치에 아무렇게나 누워서 자고 있었습니다. 70이 넘은 노인이 그러고 있다는 것이 저는 우선 안타깝고 한심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용히 그를 불렀지만 그는 대답이 없었고 저는 기도를 하고 나서 자리를 피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하염없이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저의 헌옷은 입을 만하였기에 저는 그것을 분식점 사장님께 맡겼습니다. 노점의 여사장님은 혼쾌히 그러겠다고 말을 하였고 저는 그 옷을 그분이 싫어 하면 다른 필요한 분들에게 주도록 하십사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PCR검사를 받기 위하여 근처의 검사소로 갔습니다.
검사를 받고 나서 저는 그곳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약국에서 피로회복제를 하나 사고 드링크제를 마시고 나서 잠시 수제 담배를 피우고 수원 남문의 시장으로 갔습니다. 배는 별로 고프지 않았습니다. 아까 노점에서 김말이 튀김을 먹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곳 저곳을 보고 나서 사람들을 보고 나서 얼마나 사람들이 일상으로 가고 있나를 나름 체크하였습니다.
일종의 정치인들이 하는 민정시찰(?)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껌을 하나 샀습니다. 이어서 담배도 수제 담배가 아닌 좋은 담배를 사서 피우고 나서 정류장에서 좀 떨어진 빵가게의 옆구석에서 팔고 있는 호박엿을 사서 역시 근처에서 아무렇게나 앉아서 먹었습니다. 껌과 담배, 엿의 오묘한 앙상블을 즐기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병점역 사거리에서 네려서 본당으로 갔습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웃으며 성당 의자에서 그 아이들을 바라보다가 웃으며 다시 원두커피를 마시고 사무장님과 신부님과 관리장님을 위하여 음료수를 사서 그것을 사무장님께 맡겼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즐겁게 바라보고 웃고 박수를 치다가 신부님이 들어 오시는 것을 보고 나서 일어나서 인사를 하였습니다.
얼마 전 신부님은 머리를 짧게 깎으셨습니다. 그즈음에 저도 머리를 깎았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머리는 여전히 짧았고 저는 조금 안쓰러운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오늘 초여름과 같은 더운 날씨임에도 검은 수단을 걸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저를 보다가 다시 신부님을 보고 달려 가서 애워싸고 웃으며 인사를 하였습니다. 저는 멋적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보고 인사를 하다가 아이 둘이 물을 마시는 것을 도와주고 다시 신부님의 뒷모습을 바라 보았습니다.
"사제, 너는 무엇이냐? 너는 아무 것도 아니다. 동시에, 모든 것이다." 정진석 추기경님이 돌아가셨을 때 명동에 가서 장례미사를 할 때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에 스피커를 통하여 생전의 정진석 추기경님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는데, 그 말이 문득 떠울라서 마음이 울컥하였습니다. 저는 말 없이 그 자리에서 나와서 성모상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기도하고 아이들을 바라 보았습니다.
다시 정진석 추기경님의 육성이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에 그분의 생전 웃던 모습이 오버랩되었습니다. "행복하세요. 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느님 뜻입니다." 아멘. 마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직업 사전을 찾아 보아도 사제라는 직업은 없다고 합니다. 사제는 단지 교구에 속하여 발령을 받고 즉 인사이동을 하고 교회로부터 수당을 받는 그러한 존제입니다. 그리고 굳이 정진석 추기경님의 이야기를 인용하면 어떻게 번역될 수가 있을까요...? "A priest, What are you? You are nothing, but you are everything...!" 좋은 사순 시기들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