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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단테의 [신곡](Divine Comedia)를 보면 연옥은 실제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연옥의 교리는 언제 생겼으며 언제부터 사람들이 믿기 시작하였을까요...? 여기에 대하여는 우리는 히브리인들과 근동의 전승과 믿음을 보면 알 수가 있으며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다른 종교에도 전하여져 오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사람이 죽으면 음부에 떨어지거나 천국에 간다는 이야기는 어느 종교에도 다 있습니다. 천주교에서는 매우 관대한 신앙관을 가지고 있어서 생전에 회개하지 않았거나 회개하였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보속을 이행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곳 연옥에 간다고 합니다. 즉 제2. 제3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연옥에 가더라도 보속을 다 하거나 이승과 천국의 사람들의 기도로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나중에 천국으로 갈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단테의 신곡에서처럼 연옥애도 등급이 있고 가톨릭 교리에 의하면 교회도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천국의 교회, 지상의 교회, 연옥의 교회로 나누어 진다고 하며 이를 가지고 모든 성인의 통공 즉 개신교회에서 말하는 성도가 교통하는 것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천주교만의 교리가 아니라 그리스도교의 기본 교리 중의 하나입니다.


개신교에는 물론 연옥의 교리나 존재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러나 이는 아마도 사람들의 선행과 하느님의 자비와 동시에 의의 승리와 심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일 테니 저는 그들을 그들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는 하느님의 자비와 인간의 수고와 노력, 그리고 기도의 힘을 생각하지 않은 잘못된 것이라는 가톨릭 신학자들의 지적입니다.


사실 죄가 없는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분도 "고성소에 내리시어" 라는 옛 사도신경의 구절처럼 하느님의 심판을 받으시고 그분의 부활과 승천으로 먼저 그곳에 있었던 그 이전의 성인들도 구원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 가톨릭 교리의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어떠한 인간도 심판에서는 자유롭지 못 하다는 이야기까지 회자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구교리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 기본적 틀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기도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하느님의 천국 보좌를 흔들리게 할까요?" 이는 매우 의로운 사람들의 기도입니다. 하기는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개신교의 신자들이나 종교인들입니다. 특히 사람들 중의 개신교의 사람들은 세상의 끝 이후에 다시금 하느님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 특히 의인들까지 포함하여 전체의 인류를 판단하고 나누실 이른 바 성부의 백보좌 심판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요한 묵시록(요한 계시록)에 근거한 것이며 가톨릭의 입장에서는 이를 다른 의미로 해석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다루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일부 개신교의 의로운 사람들은 이러한 하느님 즉 천부의 백보좌 심판을 피하기 위하여 더욱 의롭게 살고자 노력한다고 합니다. 허기는 천주교에서도 사람이 구원받고 안 받고의 문제는 전적으로 하느님의 자비에 따른 것이라고 하니 할 말을 잃게 됩니다. 이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이야기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도덕적 순결주의는 정도가 지나치면 화를 입게 될 수도 있으니 유의할 일입니다.


가령 전두환 전대통령과 노태우 전대통령의 경우를 봅시다. 한 명은 회개를 하였고 한 명은 회개를 하지도 못하고 보속을 다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선한 사람들 중의 일부는 그 둘을 위하여 기도하거나 미사를 바쳤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는 둘 다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한 명은 여생을 회개와 보속으로 보냈고 자신의 친아들을 통하여서라도 사과를 하였고 사죄를 하였습니다. 불행히도 한 명은 늘그막에 치매에 걸려서 고생을 하였고 나이든 몸과 마음에 역사의 죄인이라는 세간의 질시와 평가를 받으며 살다가 갑작스럽게 이른 바 비명횡사를 하였습니다. 둘 다 진실로 가엾은 죄인들입니다.


저는 감히 말하건데 그 둘은 연옥에 가 있고 한 명은 (그들 중 누구인지는 잘 아실 것이지만) 열심히 "찜질"(?)을 하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상태가 좀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을 말하는 것은 순전히 하느님의 자비 즉 개신교의 사람들이 말하는 천부의 의로우심 때문입니다.


선하게 사셔서 손해보는 일은 없습니다. 기도하고 시간이 주어질 때 마다 가볍게 묵상하고 회개하고 반성하고 사십시다. 사람이 의롭고 선하게 살아서 손해보는 일은 없습니다. 다시 말하건데 선하게 삽시다. 이것이 나중에 여러분들이 죽을 죄를 면하고 천국에 이르고 구원을 받는 일이 될 터이니 말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윤승환 사도 요한

2023.03.18 11:05:45
*.235.10.116

"의의 승리와 최후의 심판"의 교리는 가톨릭교회의 교리일 뿐만이 아니라 다른 종교에서도 믿고 있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지상에서의 삶이 집행유예된 것임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욥의 인내를 본받으라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김수환 추기경님, 정진석 추기경님, 요한 바오로 2세 성인 교황님과 이제 성인이 되는 장정에 이르시는 베네딕토 교황님의 경우를 본받아 사람답게 선하게 영육 간에 건강하게 사시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를 마칩니다.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처럼 선하게 살아서 손해보는 일은 없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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