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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대희년 당시 아니 그 전부터 세상은 이른 바 시한부 종말론, 조건부 종말론에 휩싸였습니다. 이른 바 유럽이 통함되고 2,000년이 되면 동방에서 구세주가 나타나서 하늘로부터 내려 와서 많은 무리들을 이끌고 서방 세계를 구원할 것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이는 대단히 잘못된 신심이었습니다.


특히나 피라밋의 내부에 기록된 교황님들의 명단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으로 끝이 나게 되었다는 것이 있어서 더욱 사람들은 구세주의 재림을 기다렸습니다. 이 때 등장한 것이 바로 마라타타 선교회를 비롯한 시한부 종말론자들의 활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거대한 광풍과도 같은 해프님으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모순인 것이 어떤 주님도 어느 종교나 어느 나라와 어느 정치 집단과 어느 공동체만을 위하는 하느님은 존재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대림시기에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부릅니다. "기뻐하라, 이스라엘이여, 임마누엘이 오시리로다~~~!" 그러면 한 번 묻겠는데, 현대의 이스라엘은 어떤 나라를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느님 백성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하느님 백성은 과연 누구를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인류 전체를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시피 이스라엘만을 위한 하느님은 없고 미국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미국과 미국인들만을 위한 하느님은 없으며 EU사람들이 알다시피 유럽인들만을 위한 하느님은 없고 우리나라 신자들이 잘 알고 있듯이 우리나라사람들만을 위한 하느님(이른 바 한울님???)은 없습니다. 이것을 인정해야지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구세주가 동방에서 나타나 EU나 미국을 구원하러 간다면 얼마나 많은 군대와 아니 그런 것이 아니라면 얼마나 많은 사도단과 제자들이 필요할 것인가요? 그리고 천사들의 역할은 누가 할 것인가요?


이와 같은 생각 즉 지극히 어리석은 생각에 뻐진 사람들 중에 일부 천주교신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있었습니다. 천년왕국이나 지복천년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천주교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종교가 아니어서 쉽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런 생각에 빠진 신자들도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다. 지금도 일부 EU나 미국의 신자들은 구세주가 하늘에서 재림하여 땅으로 내려와서 인간들을 죄악과 멸망과 다툼에서 구하리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요? 말 그대로 어느 천년에 가능할까요? 이는 이상적으로나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경우에 따라서는 그러한 생각들이 옳거나 좋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럴 듯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내막이나 형편을 들여다 보고 자세히 살펴 보면 너무나도 황당하고 어리석고 잘못된 이야기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 요한 복음과 요한 묵시록을 같이 공부헤 본 사람이라면 이는 어느 쪽의 교도권적인 해석에도 맞지 않는, 황당무개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지금 21세기 삼천년기 초입에 살고 있습니다. 엉뚱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의 감언이설에 현혹되지 말고 우리들의 교회와 올바른 교회의 가르침을 존중하고 이른 바 "안 좋은 교회"(무슨 뜻인지를 잘 아실 것입니다)의 신자들의 농간에 현혹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윤승환 사도 요한

2023.03.11 20:38:50
*.69.194.26

저는 곧 나 자신은 오늘의 나 자신을 살 뿐입니다. 나만 그런가하면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의 나를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여러분들의 생각과 댓글을 기다립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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