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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36년째 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곧 52세의 나이에 다시금 교황청 대사관을 방문을 할 예정입니다. 이 번이 직접 방문으로는 13번째이며 간접 방문으로는 16회째입니다.


서울에서 저는 많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연세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저는 자주 청송대라는 곳을 찾아가서 그곳에서 성서를 읽고 공부를 하고 편지를 쓰고 여러 가지 일들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자주 들렸고 올해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개신교에서 8년을 봉사하고 천주교에서는 25년을 봉사하였습니다. 지금은 천주교를 위하여 본당에서 봉사를 하고 개신교를 위해서는 화성YMCA를 통하여 봉사하고 있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것들 중 좋은 기억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결국 저에게도 시련과 고통의 시간이 있었고 그것들은 좋은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추억도 많았고 경험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저에게 많은 칭찬과 고마움의 표시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특히 명동에서는 많은 추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명동을 떠났습니다. 왜일까요? 저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저를 지나치게 추켜 세워주고 지나친 기대를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행인 것은 저는 삼위일체 하느님을 믿으라고 하였지 저를 믿으라고 한 적은 없었습니다. 저도 사람인데 만일 저를 믿으라고 한다면 큰 일이 날 소리인 것이지요...!


하긴 사람들 중에는 저에게 종교를 하나 만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작년에도 명동에 10번을 다녀 왔습니다. 그리고 김수환 추기경님과 정진석 추기경님의 생각도 하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시비와 흉상을 보고 다시금 추억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도 명동을 떠난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만일 다시 가서 봉사를 한다고 하여도 예전처럼 잘 할 자신도 없고 또 사람들이 삼위일체 하느님 대신 저를 어쩌고 저쩌고 하면 어쩌나 하는 고민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신교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는 이야기처럼 절도요 강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제가 이곳과 수원에서 봉사한지도 어느덧 6년째가 됩니다.


저도 사람인데 만일 저를 믿으라고 한다면 저는 이단이나 사이비종교의 교주와 다름이 없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어떤 사람들은 저를 따르겠다고 하기도 하지만 저는 그들을 성당이나 교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게 하거나 아니면 회개하고 주님을 믿으라고 인도합니다. 그래서 다행인 것입니다.


어떻게 지금까지 어려운 형펀에서도 그렇게 열심히 봉사하였나 생각해 보면 저는 정말 운이 좋았던 편입니다. 저는 부자도 아니고 오히려 가난한 편입니다. 그리고 건강도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자주 병원에 가서 정기적으로 검사도 받고 약도 타오고 그러한 실정입니다. 그런데도 지금은 별탈이 없이 일하고 봉사합니다.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이는 무슨 슈퍼맨이나 무슨 MAN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는 순수한 인간으로서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를 지금도 제 생애의 목표 가운데 하나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가끔씩 주변의 일에도 정치에도 간적접으로 상관을 하고 사람들을 자주 만납니다. 아무튼 건강이 허락하는 동안은 봉사를 이어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그리스도인이며 천주교신자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셨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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