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우리는 자기 자신과 그 누군가에게 다 소중한 존재입니다.
소중할 뿐만이 아니라 중요합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지향합니다.
남의 것과 나의 것을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니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하느님은 사랑과 정의와 평화의 하느님이며 만일 이러한 것에 적용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느님이 아니라 사탄이며 마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몸소 십자가를 지시고 이러한 것들을 보여 주심으로서 하느님이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하느님에게 지옥이 있다면 그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고 한 신학자는 말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오늘부터 고통받는 하느님의 종으로 걸어가신 주님의 길, 주님의 생애를 봅니다.
사순이 없다면 부활이 없고 영광이 없습니다.
십자가가 없는 인간은 없습니다.
십자가가 없는 교회도 없습니다.
이 봄의 시작, 부활을 기대하며 여러분들 사이에서 역사하고 계시며 부활의 기쁨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빛을 봅니다.
느껴지지 않으면 신자가 아닐 것입니다.
오늘 요한 복음의 서두 로고스 찬가를 한 번씩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요한 복음 서론 1장 14절 중에서.
좋은 저녁 되십시오.
아멘.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호의에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