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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서기1,999년에서 서기2,000년이 되면서 인류는 다행히도 지구가 멸망하지 않을까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듯하였습니다. 그 때까지는 사람들은 1,999년을 끝으로 지구가 멸망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때 교회는 진정 큰 실수를 하게 되는데 삼천년기가 지복천년이 될 수도 있다는 묘한 환상과 같은 낙관주의에 빠져 든 것입니다.


특히 2,000년을 우리 교회는 대희년으로 기념하였고 그때는 정말 몇 년 동안 세상도 편안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 평화였고 천년왕국도 지복천년도 아닌 아니고 지상낙원도 아닌 세상이 될 수도 있다는 위험을 간과하였습니다. 사실 그 이전부터 그러한 지적과 경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보다 이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대안을 찾았다면 어떠했을까요? 미래의 시대는 정답도 비밀도 공짜도 없다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된 것, 아니 절감하게 된 것은 바로 얼마 되지 않아서였습니다. 결국 우리는 이루어질 수도 없고 그럴 가치도 없는 지극히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인 생각만 잔뜩 하였던 것입니다.


단순히 오로라 공주나 돈 데크만과 같은 이야기 타임머신과 같은 이야기에서 우리가 배울 교훈은 과연 무엇일까요...? 우리는 어떤 특별한 존재의 지도력으로 아니 그와 비슷한 초능력은 가진 사람의 등장과 원맨쇼로 이 모든 것을 이루거나 특정 집단이 선민으로 이 세상을 구원할 수가 있다고 보았던 것은 아닐까요?


세상에 저절로 되는 것은 없습니다. 원래라는 말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도 되는 말이라고 하고 처음부터라는 말은 대부분 믿을 수가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 점을 간과하고 착각하였던 것입니다. 삼천년기 교회가 이 사실을 알게 되는 데에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우리 전대미문의 코로나19을 겪고 있습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교황 성하의 말씀처럼 섣부른 낙관론도 섣부른 비관론도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스스로의 운명과 지구의 미래가 바로 우리들의 자신의 기도와 연대와 판단과 협력과 소통과 이해와 관용과 용서와 화해에 달려 있다는 것을 차금 차금 알게 되었습니다. 미래를 여는 것은 하느님의 섭리이며 진정한 훌륭한 사람 아니, 신앙인들이란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무엇인가 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그것이 중요하며 문제의 본질을 깨닫고 나아가는 자세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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