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누님이 조금 일찍 출근을 하였습니다. 식사는 참으로 오래간만에 제가 차렸습니다. 그리고 TV를 잠시 보다가 나가서 본당으로 가서 관리장님과 마침 청소를 하고 있던 자매님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난 후 간단히 감실 앞에서 기도를 하고 나가서 같이 음료수를 마셨습니다.
잠시 본당에서 머물렀다가 마을버스를 타고 병점역으로 가서 그곳에서 마침 전도 중이던 한 나이든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개신교의 침례교회의 신자분이었는데 그곳에서 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인쇄물 하나를 주었고 저는 그분께 웃으며 답례로 2,000원을 주고 수고하고 계신다고 응원의 인사를 전하였습니다.
그분은 갑자기 저에게 그 교회의 전교용 볼펜을 두 개 주시며 감사하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저는 잠시 머물렀다가 그곳에서 성호경을 바치고 기도를 하고 난 후 다시 걸어서 그 동네의 명물인 고양이를 보기 위하여 잠시 자리를 뜨고 나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저는 싸구려옷을 단 돈 7,000원을 주고 산 후 그 가게의 명물 고양이를 쓰다듬고 나서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작은 쉼터에서 다시 기도를 하고 난 후 주변을 둘러 보고 나서 근처의 중화요리집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 난 후 다시 밖으로 나와서 주변을 살폈습니다.
시간이 약간 흘러서 저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기도를 드리고 나서 다시 본당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나서 그 안에서도 기도를 바쳤습니다. 본당에 도착한 후 저는 다시 기도를 하고 나서 잠시 수제담배를 피우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아무래도 세상일이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경우에는 주님께 맡기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앏니다. 그래서 잠시 시간을 내어 기도하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었기에 그리 서둘러 집에 갈 필요가 없었으나 저는 서둘러 집으로 향했습니다. 날씨는 조금 추웠으나 그리 추위를 느끼지 않았습니다. 저는 저의 기도와 은인들과 지인들을 생각하였습니다. 날이 화창한 겨울의 오후 아니 낮시간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